"중국 항모 두동강"... 현무-5, 2년 만에 실전배치

우리 군이 2022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 처음 공개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괴물 미사일' 현무-5가 드디어 실전 배치에 들어갔습니다.

더욱 주목할 점은 정부가 이 신형 전략무기를 수백 기 규모로 대량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인데, 이는 그동안 북한에 비해 열세였던 장거리 탄도미사일 전력을 단숨에 역전시킬 수 있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공개 당시만 해도 북한은 비웃었고 중국은 무반응으로 일관했지만, 현무-5의 실체가 드러나자 양국 모두 비난과 우려 섞인 성명을 쏟아내며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공개 2년 만에 실전 배치와 대량 생산까지 확정된 현무-5는 과연 어떤 능력을 갖춘 무기이기에 주변국들을 긴장시키는 것일까요?

탄두 중량 8톤, ICBM급 덩치의 '전술' 미사일


국방부에 따르면 현무-5는 작년 말부터 이미 야전부대에 실전 배치가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탄두 중량만 무려 8톤에 달하는 이 미사일은 전체 길이 16m, 직경 1.6m의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는데, 이를 운반하기 위해 18륜 대형 차량이 동원될 정도입니다.

사실상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버금가는 덩치를 갖췄지만, 우리 군은 이를 '전술 탄도미사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현무-5의 탄두 중량이 중국의 둥펑 시리즈 미사일과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무겁다는 사실입니다.

중국이 개발해 실전 배치한 대형 탄도미사일은 사거리 1만 km 이상의 ICBM까지 완성했지만, 탄두 중량은 2톤 이하에 불과합니다.

중국이 보유한 대형 탄도미사일은 많아야 200~300발 정도로 추정되는데, 이들은 대부분 사거리 확보에 집중해 개발된 것이죠.

반면 현무-5는 사거리 600km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탄두 중량을 줄이면 5,000km 이상까지 비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훌쩍 넘는 수준으로, 중국 내륙 깊숙한 군사 목표까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핵무기 없이도 지하 30m 관통하는 파괴력


현무-5가 '괴물'이라 불리는 진짜 이유는 바로 엄청난 지하 관통 능력 때문입니다.

국방부는 처음부터 현무-5를 '전술핵급의 파괴력'을 가진 무기라고 공표했는데, 이는 핵탄두처럼 광범위한 지역에 피해를 입힌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지하 깊숙이 구축된 견고한 시설을 단 한 발로 파괴할 수 있는 관통력을 뜻하는 것이죠.

현무-5는 마하 4 이상의 속도로 지면과 충돌하며, 막대한 운동 에너지를 통해 지하 30m 이상까지 뚫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특수 금속으로 제작된 대형 관통자를 장착하고 있어 단단한 화강암 암반 지대나 고강도 콘크리트로 보호되는 지하 깊숙한 기지까지 무력화시킬 수 있는 위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금속 탄두는 빠른 속도로 지면과 부딪히면 대부분 증발해 버리지만, 현무-5는 무거운 중금속 탄두가 고속 충돌 시에도 증발하지 않도록 설계돼 고강도 콘크리트를 마치 밀가루처럼 가루로 만들어 버릴 수 있습니다.

이미 우리 군은 고위력 전술 탄도미사일을 개발하면서 여러 차례 시험 발사를 통해 특수 관통자가 고강도 콘크리트를 뚫을 수 있도록 기술을 완성했고, 현무-5에는 이를 대폭 확대 적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무-5가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지하 관통력을 보유한 재래식 무기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북한 깊숙한 핵심 시설 동시 타격 전략


현무-5의 실전 배치는 북한의 전략 시설에 대한 우리 군의 타격 전략이 한 단계 진화했음을 의미합니다.

육군에서 운영하는 KTSSM(한국형 전술지대지미사일)도 지하 갱도 기지 파괴에 집중해 개발됐지만, 현무-5는 북한 내륙 깊숙이 위치한 핵심 기지까지 제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원이 다릅니다.

북한은 함경도와 자강도의 험한 산악 지형에 미사일과 핵무기를 생산하는 전략 시설들을 숨겨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지역은 중국과의 국경 지대로 접근이 매우 어렵고, 지하 깊숙이 요새화돼 있어 기존 무기로는 타격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현무-5를 수백 기 규모로 확보하면 이들 시설을 동시에 무력화시킬 수 있게 됩니다.

우리 군의 전략은 명확합니다. 유사시 KTSSM으로는 휴전선과 인접한 갱도를 파괴하고, 현무-5는 수백 km 이상 떨어진 함경도 산악지대에 구축된 핵심 시설들을 동시에 파괴하는 것이죠.

이후 남은 목표는 공군이 출격해 정밀 타격으로 마무리하게 됩니다.

북한으로서는 휴전선의 주요 시설과 후방 기지가 동시에 무력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위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요격 불가능한 종말 단계 회피 기동


현무-5가 중국까지 긴장시키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요격이 극히 어렵다는 점입니다.

현무-5는 일반적인 포물선 궤도를 벗어나 비대칭으로 목표 지역에 진입하기 때문에 정확한 타격 예상 지점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종말 단계에서는 넓은 포물선 비행과 지그재그 회피 기동을 수행하기 때문에 방어자 입장에서는 불규칙한 패턴을 예측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아무리 최첨단 레이더 체계가 뛰어나도 마하 4 이상으로 낙하하는 빠른 속도로 인해 즉각적인 대응이 어렵습니다.

공기 저항을 뚫고 위로 상승하는 요격 미사일보다 운동 에너지를 이미 확보하면서 고속으로 낙하하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것은 현재 기술로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북한의 경우 첨단 대공 미사일 개발 능력이 없으며, 중국이나 러시아에서 도입한 기술과 부품으로 일부를 양산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제 미사일 요격 체계 도입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중국 역시 자체 기술로 요격 체계를 생산하고 있지만, 현무-5의 종말 단계 회피 기동을 막아내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상형 개발 가능성까지, 중국 항모 견제 카드로


우리 군이 육군에서 운영할 현무-5를 대량으로 양산하면서, 해상형 현무-5까지 추가 개발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과거 합동화력함 도입을 계획하면서 현무-5를 해상형으로 완성해 수십 기를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예산 문제로 폐기된 바 있습니다.

중국 랴오닝 항모

그러나 중국이 항공모함을 지속적으로 증강하면서 대함 탄도미사일 전력 개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현무-5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입니다.

탄두 중량만 8톤 이상이면 단순히 고폭 탄두를 적용한다고 해도 항공모함을 한 방에 격침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KTSSM을 기반으로 한 대함 탄도미사일 개발도 진행되고 있어, 위력이 훨씬 높은 현무-5 해상형 개발도 빠르게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해상형 현무-5가 개발된다면 중국이 항공모함을 한반도로 쉽게 파견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워질 것입니다.

우리 해군의 대함 미사일 전력에 현무-5급 괴물 미사일까지 더해진다면, 중국 해군으로서는 접근 자체가 위험한 상황이 되는 것이죠.

2년 만의 실전 배치, K-방산 수출 기대감도


현무-5는 2022년 국군의 날에 처음 공개됐을 때만 해도 단순히 군사력을 과시하는 홍보 수단 정도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2년도 채 되지 않아 야전부대 실전 배치와 대량 생산까지 추진되면서, 실전에서도 운영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무기 체계라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2022년 국정감사에서 이미 수십 기가 전력화된 것이 확인됐으며, 3년 만에 수백 기까지 대량 양산을 진행하겠다는 점에서 전력화 속도가 상당히 빠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극비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어 정확한 생산 물량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북한이 함경도나 자강도에 숨겨둔 전략 시설을 파괴하는 데 필요한 물량을 한꺼번에 보유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 군이 그동안 사거리 제한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던 가운데, 현무-5를 대량으로 생산하기로 결정하면서 수조 원 이상을 탄도미사일 생산에 투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 중국까지도 사정권에 넣을 수 있어 한반도 유사시 비수 전력으로 운영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현무-5가 K-방산의 대표적인 전략 무기로 부상할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하 시설 파괴 능력이 뛰어난 현무-5는 중동이나 유럽 등 적성국의 지하 요새화된 시설을 타격해야 하는 국가들에게 매력적인 옵션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량 양산이 본격화될 경우 수출 시장에서도 주목받을 것으로 보이며, K-방산의 새로운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