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구 4,300명 줄어들 때, 경기도 4,659명 늘어... 탈서울족이 선택한 지역은

서울 인구가 점차 줄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와 인천의 인구는 늘고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서울 집값이 서울을 떠나는 이유 중 하나라고 하는데요. 탈서울족은 경기도에 어느 지역 아파트를 많이 샀을까요? KB부동산이 알아봤습니다.

빠져나가는 서울 인구, 경기, 인천은 증가

KB부동산>데이터허브>공공통계 인구 자료에 따르면, 11월 기준 서울의 인구는 933만5,495명입니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9개월째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반면, 경기도 인구는 1,369만645명, 인천은 301만8,589명으로 두 곳 모두 2022년 10월 이후 2년 1개월째 늘고 있습니다.

2024년 9월 기준 서울 전입 수는 3만112명, 전출은 3만4,412명으로 전입보다 전출이 4,300명 더 많은 상황인데요. 2023년 10월부터 2024년 9월까지 서울 전출 순위를 보면, 경기도로 전출한 사람이 2만1,963명으로 가장 많고, 인천 3,051명, 충남 1,199순으로 전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경기도는 전입이 전출보다 4,659명 더 많았고, 인천도 순유입이 1,809명 더 많았습니다.

올해 서울 사람이 많이 매입한 경기도, 고양>남양주>용인시 순

그럼 이번엔 경기도 지역별로 서울 거주자가 아파트를 많이 매매한 곳을 살펴보겠습니다. 한국부동산원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서울 거주자가 경기도 아파트를 매수한 건은 총 1만5,053건으로 전년대비 3,247건 늘었습니다.

경기도에서 서울 사람이 가장 많이 아파트를 산 곳은 고양시인데요. 10개월간 총 1,489건 매입했습니다. 그리고 남양주시 1,245건, 용인시 1,181건, 하남시 1,132건, 성남시 1,064건, 김포시 1,002건, 의정부시 971건 순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고양시, 용인시, 김포시, 남양주시, 수원시, 의정부시 순으로 많았는데요. 대부분 지역이 올해 부동산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거래건수가 전년대비 늘었습니다. 그 중에서는 하남시 거래건수가 전년 대비 415건으로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이후 거래수는 남양주시 408건, 안양시 390건, 성남시 318건 순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순위 변동으로만 보면, 용인시와 김포시, 수원시, 의정부시는 작년 대비 순위가 하락했습니다.

서울 엑소더스, 경기도 아파트 매입이 늘어난 이유는?

서울 엑소더스(탈출)란 서울 살던 사람이 높은 주거 비용과 전세난 등의 이유로 서울 주변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현상을 말합니다. 경기도 주요 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가 늘어난 이유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KB부동산>데이터허브>KB통계기상도에서 11월 월간 아파트 평균 가격을 찾아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2억6,200만원, 평균 전셋값은 6억2,800만원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5억5,500만원, 인천 매매가는 4억800만원이고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면 경기도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집에서는 학군과 학원가, 편의시설, 공원이 잘 갖춰진 경기도 내 2기 신도시나 택지지구 준신축 이상 아파트를 서울보다 더 선호하기도 한다는데요. 용인시 수지구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요즘은 경기도에서도 서울 각 지역으로 가는 지하철이나 광역버스가 워낙 잘 돼 있다 보니, 출퇴근도 편하고 아이들도 많아 서울 살다 온 가족 단위 수요층이 탄탄하게 형성돼 있다. 서울까지 닿는 교통 호재가 있는 곳으로 인구가 모이다 보면 지역 미래가치도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은 서울 및 수도권 인구 이동과 매입 지역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다양한 통계로 보는 부동산 시장 움직임을 KB부동산과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