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3열 7인승 SUV 타이론 공개..쏘렌토 대항마

폭스바겐이 7인승 중형 SUV 타이론을 공개했다. 차량 크기로 보면 투아렉과 티구안 사이에 위치한다. 폭스바겐은 타이론의 글로벌 버전을 공개하며 단종된 티구안 올스페이스(Allspace)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형 티구안을 기반으로 개발된 타이론은 몇 가지 장점이 확실하게 보인다. 전장 4,770mm로 티구안보다 231mm 더 길고, 투아렉보다 108mm 짧다. 국내 기아 쏘렌토 크기와 유사하다. 휠베이스는 110mm 더 길어져 2,791mm에 달한다.

인테리어는 기본적으로 신형 티구안의 미리보기 성격이 짙다. 12.9인치 또는 15인치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과 10.25인치 계기판을 제공한다. 대시보드에 엠비언트 조명 패턴을 새겨 넣었다.

오픈 포어 우드로 마감을 선택할 수 있다. 최신 현대차에 적용된 기어방식과 유사한 컬럼 타입 전자식 기어가 적용된다. 타이론은 최근 등장한 파사트 프로에서 시도한 동승석 디스플레이를 제공하지 않는다.

대신 3존 실내 온도 조절 장치와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과 같은 표준 기능은 모두 적용된다. 첨단 ADAS와 파노라마 선루프, 마사지 및 통풍 시트,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타이론은 티구안과 달리 3열 7인승 레이아웃을 제공한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북미에서도 3열을 갖춘 중형 7인승 SUV의 인기가 높아 기대되는 대목이다. MQB Evo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해 가솔린, 디젤, 마일드 하이브리드 및 두 가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사실상 티구안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한다.

1.5 eTSI 및 2.0 TDI는 148마력을 발휘한다. 가장 강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268마력을 낸다. 모든 트림에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된다. 전륜구동이 기본으로 4모션 AWD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다. AWD 선택시 190마력을 발휘하는 2.0리터 디젤엔진 선택이 가능하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경쟁차량 대비 빠른 충전을 지원한다. DC 고속 충전을 지원해 최대 50kW 속도로 10~80%까지 25분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전기모드로만 WLTP 기준 100km 운행이 가능하다.

기존 티구안 올스페이스가 국내에서 꽤 인기를 끌었던 것을 감안하면 타이론도 이르면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가 유력해보인다. 다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가격이 비싸 출시는 미정이다.

송문철 에디터 happymotor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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