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폭행, 집단난동, 공포감 조성... 울산 조폭 59명 무더기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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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몸이 닿았다는 이유로 시민을 집단 폭행하고, 불법 도박장을 차려 조직 운영비를 마련한 울산 지역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울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단체 등의 구성·활동) 위반 혐의로 A파 조직원 44명 등 59명을 붙잡아 이중 16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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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조직에 불만 품고 새 조직 결성
전국 조폭과 연대해 도박장 운영까지
길에서 몸이 닿았다는 이유로 시민을 집단 폭행하고, 불법 도박장을 차려 조직 운영비를 마련한 울산 지역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울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단체 등의 구성·활동) 위반 혐의로 A파 조직원 44명 등 59명을 붙잡아 이중 16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전국 27개파 조폭들이 연대해 운영 중인 불법 도박사이트를 적발해 36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파 조직원들은 '원래 속해 있던 B파 조직이 제대로 처우를 해주지 않고 범죄 수익금을 잘 배분해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2021년 3월 신흥 조직을 결성했다. 20대와 30대 신규 조직원을 대거 영입한 A파는 번화가에 모여 90도로 인사하도록 하며 공포감을 조성했다. 또 조직 기강을 잡는다며 공개된 장소에서 후배 조직원들을 폭행하는 등 세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지난해 4월에는 선배인 B파 조직원의 차를 부수고, 노래방에서 소화기를 분사하며 난동을 부린 사례도 있었다. 어깨가 닿았다는 걸 꼬투리 잡아 시민 4명을 집단폭행하기도 했다.
이들은 조직의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홀덤펍(카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주점)을 가장한 불법 도박장을 차린 뒤, 3월부터 5월까지 1억8,000여만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국 27개파 폭력조직과 연대해 인터넷 도박사이트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울산에서 신흥 폭력조직이 검거된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라며 “전국 조직폭력배가 연대해 운영한 도박사이트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은경 기자 chang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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