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으러 회사간다" 당장 입사하고싶은 대기업 구내식당 

삼성
물가 인상으로 직장인 식대 부담
구내식당 복지에 힘쓰는 기업들
네이버·넥슨·엔씨소프트 등

최근 급격한 물가 인상으로 인해 직장인들 또한 매일 나가는 점심값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국밥 한 그릇만 먹으려고 해도 만 원에 달하고 김밥 한 줄로 끼니를 때우려 해도 4~5,000원은 훌쩍 넘기니 말이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경우 직장인들이 쓰게 되는 평균 식대가 보다 높은 편인데, 서울 삼성동이나 여의도, 강남 지역의 경우 평균 점심 식대가 1만 1,000원에서 1만 5,000원 사이로 나타났다.

이처럼 점심 식사 비용에 대한 직장인들의 부담이 과중되자 최근에는 구내식당을 복지로 제공해 주는 회사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업계에 따르면 판교에 위치한 IT 회사들에서는 구내식당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PUBG / NC소프트

수많은 회사들 중에서도 구내식당으로 가장 유명한 대표적인 기업은 바로 네이버다. 네이버는 직원들이 구내식당을 이용할 경우 점심 및 저녁 식비로 각각 7,000원씩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 사옥 지하 1층에 있는 구내식당에서는 메뉴 값이 7,000원으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사실상 점심과 저녁 식사를 무료로 제공해 주는 셈이데 그 비주얼을 보면 여느 식당 못지않은 화려한 구성에 감탄을 자아낸다.

최근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나온 네이버의 한 신입 개발자는 자신의 회사에서 제공하는 식사 메뉴를 사진으로 공개했다.

이때 공개된 점심 메뉴는 토마토 리소토, 닭 다리 살 구이, 왕만두 떡국 중 하나를 석식은 돈육 오징어볶음 또는 산채 들기름 볶음밥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었다. 메뉴 선택지만 다양한 것이 아니라 서빙되는 플레이트에는 자리가 모자랄 정도로 가득한 한상차림이 차려져있었다.

게임업체 네오위즈에서도 2023년 1월부터 전 직원에게 아침·점심·저녁 세 끼를 모두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전에는 야근하는 직원에게 석식만 무료 제공되었다면 이제 모든 식사를 사내에서 해결 가능하도록 한 것이었다.

엔씨소프트에서는 지난해 직원들의 재택근무가 종료되고 전면 출근을 실시한 뒤부터 구내식당에서 친환경 샐러드볼 및 비건 메뉴까지 고를 수 있는 ‘프레시 볼’ 코너를 새로 만들었다. 이외에도 카카오에서는 오는 3월부로 구내식당 등 시설 전반을 재정비하겠다고 발표했으며, 넥슨에서도 구내식당 증설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