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 이름이 입안에서 맴돌고 방금 하려던 일이 떠오르지 않는 일이 잦아지면 누구나 덜컥 겁이 납니다. 뇌도 다른 장기와 마찬가지로 매일 쓰는 재료가 있어야 기능을 유지합니다.뇌의 60퍼센트 가까이가 지방으로 이루어져 있어 어떤 기름을 드시느냐가 특히 중요합니다. 여기에 혈류를 지키는 성분과 장을 통한 신호까지 함께 챙기시면 더 좋습니다. 다만 음식으로 치매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잠과 사람을 만나는 활동이 함께 가야 합니다.

들기름
들기름에는 오메가3 계열 지방산이 식물성 기름 가운데 특히 많이 들어 있습니다. 이 지방산은 뇌세포막을 이루는 재료로 쓰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열에 약하기 때문에 볶음보다 나물 무침이나 밥에 한 숟가락 두르는 방식이 낫습니다. 산패가 빠르니 작은 병으로 사서 냉장 보관하시기 바랍니다.

호두
호두는 생김새뿐 아니라 성분에서도 뇌와 인연이 깊은 견과입니다. 불포화지방산과 항산화 성분이 함께 들어 있어 혈관 건강에도 보탬이 됩니다. 하루 두세 알이면 충분하고 그 이상은 열량이 부담이 됩니다. 껍질의 떫은맛까지 그대로 드시는 편이 성분을 온전히 챙기시는 방법입니다.

청국장
청국장은 발효 과정에서 만들어진 유익균과 그 대사물을 함께 담고 있습니다. 장의 상태가 뇌 기능과 이어져 있다는 연구가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냄새가 부담스러우시면 찌개보다 밥에 비벼 드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오래 끓이면 균이 줄어드니 마지막에 넣고 불을 끄시는 편이 낫습니다.

들기름으로 재료를, 호두로 혈관을, 청국장으로 장을 챙기시면 뇌를 지키는 세 축이 갖춰집니다. 오늘 아침 밥에 들기름 한 숟가락부터 둘러 보시기 바랍니다. 같은 질문을 반복하시거나 길을 헷갈리는 일이 생긴다면 검사를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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