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아하고 매력적이야.”
한국 패션계의 전설 앙드레김이 처음 보자마자 이렇게 극찬한 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한류 여신 최지우입니다.

90년대 연예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그녀는 청순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고, 그 외모 하나로 ‘연예인 해라’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고 하죠. 실제로 그녀는 스무 살,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지만 초반 연기력 부족으로 주연 영화에서 하차하는 아픔을 겪으며 깊은 좌절을 맛봤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조연부터 다시 시작한 최지우는 마침내 2002년 <겨울연가>를 통해 국민배우로 거듭났고, 배용준과 함께 한류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그 인연으로 두 사람은 앙드레김의 패션쇼 무대에 함께 올랐고, 이 자리에서 앙드레김은 “몸매까지 완벽하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어진 <천국의 계단>에서는 ‘한정서’ 역으로 출연해 시청률 40%를 기록하며 시대의 여배우로 등극했지만, 이후 약 10년간의 슬럼프가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5년 <두번째 스무살>로 화려하게 복귀한 그녀는, 다시 한번 ‘최지우는 역시 최지우다’는 찬사를 받게 됩니다.

2019년엔 IT회사 대표와 결혼, 이후 딸을 낳고 조용한 휴식기를 가졌지만, 특별출연만으로도 존재감을 과시하며 여전히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죠. 그리고 드디어 올해, 영화 <슈가>의 주연으로 컴백 소식을 전하며 팬들을 설레게 만들고 있습니다.

지금의 최지우는 단순한 ‘미모의 배우’가 아닙니다. 슬럼프와 시련을 딛고 스스로의 길을 개척해온 진짜 배우입니다. 그녀가 무대 위에 다시 서는 날, 많은 이들이 박수로 맞이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