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이적설’ 로드리, 드디어 입장 밝혔다…“향후 3년간 맨시티 소속, 더 이상 말할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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숱한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휩싸인 로드리가 드디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8일(한국시간) "로드리가 스페인 라리가의 '거함' 레알의 관심을 받는 가운데, 맨체스터 시티에서의 미래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은 13일 "로드리, 케빈 더 브라위너, 엘링 홀란드 모두 펩 감독이 시즌 말에 사임한다면 맨시티를 떠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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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숱한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휩싸인 로드리가 드디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8일(한국시간) “로드리가 스페인 라리가의 ‘거함’ 레알의 관심을 받는 가운데, 맨체스터 시티에서의 미래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부터 로드리가 레알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이어졌다. 바로 레알 중원의 '핵심' 토니 크로스가 은퇴했기 때문. 지난 2014-15시즌부터 10시즌 간 활약했던 크로스는 UEFA 유로 2024를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크로스는 뛰어난 경기 조율 능력과 날카로운 패싱력을 바탕으로 3선을 장악해왔다. 레알이 약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미드필더 영입에 신경쓰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크로스의 존재 때문이었다. 물론 루카 모드리치를 비롯해 페데르코 발베르데, 오렐리엥 추아메니, 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건재하지만 크로스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긴 힘들다.
그 공백을 로드리로 채우겠다는 심산이다. 로드리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에서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중원에서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고, 결정적인 순간 판도를 뒤집는 한 방 능력까지 갖췄다. 로드리는 본인이 출전한 경기에서 '74경기 무패 행진'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PL 우승컵과 함께, 스페인 국가대표로서 유로 2024 정상에 올랐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로드리는 5일 '2024 발롱도르 후보 명단'에 올랐다. 유력한 수상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펩 감독의 향후 거취에 따라 로드리의 미래도 변동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은 13일 “로드리, 케빈 더 브라위너, 엘링 홀란드 모두 펩 감독이 시즌 말에 사임한다면 맨시티를 떠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로드리가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이유가 펩 감독의 지휘라는 점을 미뤄볼 때,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였다.
그러나 로드리는 미래가 아닌 ‘현재’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로드리는 19일 오전 4시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 인터 밀란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맨시티 선수단 대표로서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가장 큰 관심사는 로드리의 향후 거취 문제였다. 연일 로드리가 레알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보도가 쏟아졌기 때문이었다. 이에 기자들은 로드리에 레알 이적설에 관해 질문했다. 로드리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로드리는 “맨시티 생활이 아직 3년 더 남아 있다. 계약서에 서명할 때 다른 팀을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맨시티에 3년 더 있을 것이고, 그 이상 할 말은 없다”고 답했다.
결국 로드리는 맨시티와의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우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3년 뒤 미래에 대해서는 확실한 입장을 내놓진 않았다. 결과적으로 당분간은 맨시티에 전념할 계획이지만, 그 이후의 상황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는 해석이다. 맨시티는 안도의 한숨을 내쉼과 동시에, 그 이후의 상황을 계속해서 주시해야 하는 걱정 또한 함께 안게 됐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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