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모래 당장 해외여행을 가는데....
집에 있던 캐리어가 지퍼가 고장나서 캐리어를 살려고 하는데 명절이라서 백화점이나 마트등 전부다 문 닫고
택배도 출국날까지 도착할 가능성이 적어서 어쩔수 없이 당근에서 캐리어를 구입했습니다.
처음에 새벽 1시에 캐리어가 올라온 글을 보고 채팅을 보낼까 했는데....
당근은 새벽에 채팅치려고 하면 알림창이 하나 뜹니다...
"늦은 시간에 메세지를 보내는 것은 상대방에게 민폐일 수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이 메세지가 떠서 채팅을 안 보냈습니다.
어차피 물건을 구매할려는 사람도 없어보였고 채팅을 건 사람이 단 1명도 없더군요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서 오전 6시가 되자마자 상대방에게 채팅을 보낼려고보니...
그 사이에 판매자에게 3명이나 메세지를 보냈더군요...
아.....판매자가 올린 물건이 3개인데 이 3개가 설마 다 팔린건가???
싶어서 판매자에게 채팅을 보냈는데 진짜 다 팔렸더라구요...
쿠팡에서 파는 캐리어는 이름없는거 사니까 지퍼가 찢어지거나 바퀴가 부서지거나 혹은 손잡이가 부서진 경험이 있어서
로켓배송으로 파는 물건은 사기 싫고....
샘소나이트나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제품들이 튼튼하고 좋은데 쿠팡에 있는 것들은 이월 상품인데 가격은 비싸더라구요.
그리고 집에 캐리어가 아예 없는게 아니라 28인치 캐리어는 있으니 여차하면 그냥 28인치 들고 가자라고 생각하고 ...
좀 더 당근을 지켜봤습니다....
그리고 약 8시간정도 당근에서 잠복하다가 알림창이 떴는데 샘소나이트나 아메리칸 익스플로러 캐리어를 파는 분이 있더라구요
바로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약속장소에 갔는데....
오잉 저는 20인치 캐리어를 사려고 왔는데 상대방은 20인치 캐리어랑 24인치 캐리어를 들고 나왔더라구요???
당근 거래를 2개 뛰나 이 생각을 했습니다...
물건을 받고 나서 상대방에게 입금해주고 가려고 했는데 상대방이....
"저기 혹시 큰 캐리어는 필요없으십니까? 이것도 그냥 드릴테니 가져가세요"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집에 샘소나이트 캐리어 큰 게 있어서 괜찮습니다...."
하고 갈려고 하는데....
"그럼 이거 가져가시면 5천원 더 내고해드리겠습니다..."
하면서 오히려 캐리어 1개를 더 받고 네고를 당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가져왔는데....
다행히 캐리어 인치가 중복이 되지 않아서 20인치는 일본이나 대만갈 때 쓰고
24인치는 태국이나 동남아 여행갈때
28인치는 미국이나 유럽갈 때 여행쓰는 용도로 용도를 나누어서 써야겠습니다.
그런데 이제 곧 이사가는데.....
캐리어가 많으면 이사비용만 늘어나지 않나요??
이 캐리어는 그냥 전부 차에 넣어두고 제가 직접 옮겨야 겠습니다....
원래 시간만 있었으면 샤오미 캐리어를 사고 싶었는데....
샤오미 오프라인 매장이 전부 다 망해서 이제 오프라인에서 샤오미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은 거의 없더라구요.
다음번에는 여행가기 전에 챙길 물건들을 미리 한 번씩 점검해놓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