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가 판매부진 극복을 위해 미국에서 대대적인 판촉행사에 돌입했다.
2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몇 분기 연속으로 판매 감소를 겪으면서 이를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나섰다. 단, 신형 저가 모델은 행사에서 제외됐다.
먼저 9월 30일까지 차량을 인도받는 고객에게는 최대 7500달러의 리스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완전자율주행(FSD·감독형)' 첨단 운전 보조 기능과 프리미엄 커넥티비티 등을 한 달 동안 무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모델 3와 모델 Y는 30일, 모델 S와 모델 X, 사이버트럭은 1년 무료 체험이 제공된다.
다양한 추가 혜택도 마련했다. 사이버트럭을 제외한 모든 모델은 무상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으며, FSD 기능을 구매할 경우 모델 3와 사이버트럭은 0% 할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사이버트럭 구매 고객에는 20인치 사이버 휠 및 전지형 타이어로 무상 업그레이드 혜택이 제공되며 모델 3는 현금 구매 시 18개월 간 무료 슈퍼차징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력인 모델 Y는 할부금리가 기존 5.54%에서 3.49%로 낮아졌고, 리스 요금도 월 399달러에서 349달러로 인하됐다. 단, 계약금 3000달러와 36개월 계약 조건이 붙는다.
FSD 기능을 이미 구매한 기존 고객에게는 기능 이전이 무료로 제공되며, 당초 일회성으로 안내됐으나 최근 몇 달간 연장 적용 중이다.
테슬라는 9월 말 종료 예정인 7500달러 연방 세액공제와 전반적인 차량 가격 인상을 고려해 재고 소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3만1000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국 EV 시장 점유율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테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