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수렁’ 빠진 건설업… 신규진입 줄고 문 닫는 업체 늘었다
폐업 신고는 160건… 14년 만에 가장 많아
법정관리 신청 중소·중견 업체도 11곳
공사비 상승에 수익성 악화·미분양 적체
건설 수주 ‘마이너스’…고용 시장도 한파
“불황 장기화 전망… 위기 견딜 체력 중요”

건설경기 부진 속 문을 닫는 업체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1분기 종합건설업 폐업 신고(일부 폐업·업종 전환 포함)는 160건으로 2011년 1분기(164건) 이후 14년 만에 가장 많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9.4% 증가했다.
올해 들어 중소·중견 건설사들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점도 건설업계가 처한 현실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법정관리를 신청한 건설사는 11곳(4월9일 기준·시공능력평가순위 300위 내 종합건설사 대상)에 달한다. 2023년 연간 수치(7곳)는 이미 뛰어넘었으며, 지난해 한 해 법정관리를 신청한 건설사 수(15곳)와도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수준이다.

육성훈 나신평 책임연구원은 ‘건설산업 산업점검’ 보고서에서 “매출 기반 축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및 공사원가 상승 영향으로 국내 건설사의 이익 창출력은 약화해 있으며, 미분양 누적에 따른 운전자금 부담으로 현금흐름마저 악화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육 연구원은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유사한 추세가 지속하면서 향후 유동성 확보 능력에 따라 (건설사들의) 신용도가 차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건설업계 부진 장기화에 결국 건설사들이 실적보다 위기를 견뎌낼 체력이 중요한 시점이라는 암울한 분석마저 나온다. 유진투자증권 대체투자분석팀은 최근 보고서에서 “결국 ‘이 위기를 버틸 수 있는 체력을 갖고 있는가’라는 하나의 질문으로 귀결된다”며 “건설업 전반의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현시점에서 기초 재무 체력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에 대한 민감도가 낮은 기업의 투자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짚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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