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윤석열 검찰총장때 ‘눈에 뵈는 게 없냐’며 가족수사 외압”

고한솔 기자 2024. 10. 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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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시절,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 외압을 행사하며 자신에게 욕설을 했다'고 8일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문화방송(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할 때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실에서 수사 외압이 있었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검찰 내부 수사를 조금만 알면 총장이나 총장의 가족을 수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다"며 "(윤 총장이) 저한테 직접 2020년 4월경에 '니가 눈깔에 뵈는 게 없냐, 니가 뒈질려고 환장했냐' 이렇게 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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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지검장 시절, 도이치·코바나 등 수사 외압 주장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국회에서 ‘김건희 종합 특검법’ 대표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시절,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 외압을 행사하며 자신에게 욕설을 했다’고 8일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문화방송(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할 때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실에서 수사 외압이 있었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검찰 내부 수사를 조금만 알면 총장이나 총장의 가족을 수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다”며 “(윤 총장이) 저한테 직접 2020년 4월경에 ‘니가 눈깔에 뵈는 게 없냐, 니가 뒈질려고 환장했냐’ 이렇게 말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019년 7월~2021년 3월 검찰총장, 이 의원은 2020년 1월~2021년 6월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냈다. 이 의원은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윤석열 당시 총장 가족과 관련해 ‘장모 (최아무개씨) 사건’과 ‘(김건희 여사의 회사) 코바나컨텐츠 사건’ ‘도이치모터스 사건’ 3건을 수사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정말로 윤 대통령이 그런 표현을 썼느냐고 하자 “그렇다. 그 전에 2월, 1월에는 저한테 ‘새끼야’를 정말 (많이 말)하던 사람이다. 저한테 이럴 정도(였고), 제가 그러면 검사들한테 얘기를 해주면 검사들도 엄청 부담스러워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쪽에서는 당시 이 의원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수사를 총지휘했음에도 김 여사를 기소하지 못했으면서 다시 관련 의혹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지적해왔다. 이 의원은 이런 지적에 대해 “검찰총장이 윤석열이었다는 사실을 빼놓고 하는 얘기”라며 “피가 거꾸로 솟는다”고도 했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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