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예은. 2018년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데뷔하자마자 ‘10대들의 전지현’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배우다. 단정한 단발머리, 청순한 얼굴, 교복이 잘 어울리는 이미지로 만화 속 주인공을 연상케 했다.

당시 10대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웹드라마를 넘어 예능까지 진출했다. ‘해피투게더’, ‘짠내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거침없는 리액션과 밝은 에너지로 반전 매력을 보여준 신예은은, 단숨에 예능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특히 직접 만든 도라에몽 성대모사와 망고 먹다 시큼한 표정으로 화제가 된 ‘망고짤’은 지금도 회자되는 레전드 예능 장면 중 하나다.

하지만 그렇게 예능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신예은이 어느 순간 자취를 감췄다.
팬들 사이에서는 ‘방송 금지령이 내려진 거 아니냐’는 말까지 돌았다.

이후 한 방송을 통해 그 이유가 알려졌다.
소속사 측에서 예능 금지까지는 아니지만 ‘댄스 금지령’을 내렸다는 것.
이유는 하나였다. 예능 카메라만 켜지면 텐션 조절이 안 된다는 것.

배역에 몰입해야 하는 배우로서, 리얼한 장면 뒤에 튀는 모습이 오히려 작품의 진지함을 해칠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실제로 신예은은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박연진의 학창시절을 연기하며 완전히 다른 얼굴을 보여줬다.
차가운 눈빛, 냉정한 말투, 무표정한 표정까지 성인 역을 맡은 임지연과의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당시 일부 시청자들은 "연기 너무 현실 같아서 웃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다"며 SNS 팔로우를 끊었다는 말까지 돌았다.

현재 신예은은 차기작을 준비 중이다. 긴 머리, 한층 성숙해진 분위기로 새로운 얼굴을 예고하고 있는 그 모습에 기대가 쏠린다.

비록 예능에서는 한 발 물러났지만, 언젠가 다시 돌아올 그 천진난만한 웃음도 기다려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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