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버스요금 거리비례제 철회…졸속 추진 논란

우형준 기자 2023. 2. 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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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대중교통 요금인상에 맞춰 19년 만에 추진하던 시내버스 '거리비례제' 도입을 철회했습니다. 

추진 계획을 공식화한 지 이틀 만입니다. 

우형준 기자, 서울시가 거리비례 운임제 도입을 백지화했다고요? 

[기자] 

서울시는 지난 6일 시의회에 버스 거리비례 운임을 포함한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조정 계획안에 대한 의견청취안'을 제출했는데요.

버스 기본요금 인상과 함께 요금체계를 현행 균일요금제에서 거리비례제로 바꾸는 방안이 담겼습니다. 

현재 서울에서는 지하철을 환승하지 않고, 버스만 1회 이용할 경우 기본요금만 내는데요.

이동거리가 10km, 30km를 초과하면 거리에 따라 150원씩을 더 부과하는 제도였습니다. 

이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물가 불안에 대한 우려가 발생하자 서울시는 오늘(8일) 오후 버스 거리비례제 도입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서울시가 전격 철회한 이유가 뭔가요? 

[기자] 

서울시는 현재 버스 요금을 지하철 요금과 마찬가지로 300원에서 400원가량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요.

버스 거리비례 운임제가 도입되면, 수도권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의 비용이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서울시가 버스 손실 보전을 메우기 위해 공들여 마련했던 도입안을 이틀 만에 철회하면서 졸속 추진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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