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본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강력 항의…주한 일본 총괄공사 초치

정부가 일본 시마네현이 일방적으로 주최하는 소위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정부는 오늘(22일) 외교부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일본 시마네현이 소위 '독도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여기에 중앙정부 고위급 인사가 참석하는 등 일본이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해당 행사를 즉각 폐지하라고 엄중히 촉구했습니다.

정부는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며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즉각 중단하고, 겸허한 자세로 역사를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오늘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일본 시마네현의 소위 '다케시마의 날' 행사 개최와 일본 정부 차관급 인사 참여에 대해 항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앞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현지시각 2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에게 해당 행사에 대해 항의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독도에 대한 일본 정부의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고, 일본 외무성은 전했습니다.

일본 시마네현은 2005년부터 매년 2월 22일에,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소위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아베 2기 내각 출범 직후인 2013년부터는 해당 행사에 정무관(차관급)을 파견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일본 내각부 영토 문제 담당인 히라누마 쇼지로 정무관을 보냈습니다.

[사진 출처 :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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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