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군단이 리만 일대에서 진행 중인 비발디 작전의 성과다. 빌레츠키 군단장은 성공의 핵심 요인으로 기만작전을 꼽았다.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주 북부에서 3개 마을을 추가로 탈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이 주공격 방향을 잘못 짚도록 유도해 예비병력을 다른 축에 묶어둔 뒤 반격에 나선 결과다. 소련 시절의 장갑차를 자폭용 지상드론으로 개조해 공세에 투입하기도 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는 28일(현지시간) 안드리 빌레츠키 우크라이나 제3군단장의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성공의 핵심 요인은 기만작전이었다"
빌레츠키 준장은 "성공의 핵심 요인 가운데 하나는 기만작전이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주공 방향을 오판하도록 유도해 예비병력을 다른 공격축의 반격에 투입하게 만들었다. 병력과 화력이 열세인 상황에서 상대의 배치를 흐트러뜨리는 방식으로 국지적 우세를 만들어낸 셈이다. 이번 탈환은 리만 일대에서 진행 중인 비발디 작전의 일부로 이뤄졌다.

"낡은 장갑차가 자폭 지상드론으로"
눈에 띄는 대목은 장비 운용 방식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소련 시절 생산된 장갑차를 원격 조종이 가능한 자폭용 지상드론으로 개조해 투입했다. 노후 장비를 폐기하는 대신 무인 돌파 수단으로 재활용한 것이다. 병력 손실을 줄이면서 러시아군 진지에 폭발물을 근접시키는 용도로 활용되는 방식이다.

"무인 체계가 지상전으로 내려왔다"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무인 체계는 공중에서 지상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공격용 드론과 정찰기에 이어 지상 무인 차량이 보급·후송·돌파 임무를 맡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자폭형 지상드론은 이런 흐름의 연장선에 있으며, 기존 장비를 개조해 단기간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확산 속도가 빠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선의 변화는 화력보다 운용 방식에서 나오고 있다. 기만작전과 무인 체계의 결합이 국지전의 양상을 바꾸는 중이다. (사진 출처=AP·뉴시스·다음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