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죽 주웠다가 '펑'… 벨기에 축구선수, 손가락 절단

윤채현 기자 2024. 10. 2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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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한 축구선수가 경기장에 떨어진 폭죽을 주웠다가 손 안에서 터져 손가락이 절단됐다.

지난 22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타임스에 따르면 플랑드르 아마추어 축구팀 KSCT 메넨 소속 선수 파비오 스키파노(26)가 폭발 사고로 손가락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

파비오는 급히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처치를 받았지만 손가락 한 개가 완전히 절단되고 손가락 두 개는 마디 일부가 잘려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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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한 축구선수가 관중이 던진 폭죽을 줍던 중 폭죽이 터져 손가락이 절단됐다. /사진=Het Nieuwsblad
벨기에 한 축구선수가 경기장에 떨어진 폭죽을 주웠다가 손 안에서 터져 손가락이 절단됐다.

지난 22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타임스에 따르면 플랑드르 아마추어 축구팀 KSCT 메넨 소속 선수 파비오 스키파노(26)가 폭발 사고로 손가락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

경기 당일 생일을 맞이한 파비오는 이날 SK 질레베케와의 원정 경기에서 두 골을 넣어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경기를 마친 뒤 팬들에게 세레머니를 선보였고 한 관중이 경기장을 향해 폭죽을 던졌다.

기뻐하던 파비오는 앞에 떨어진 폭죽을 그대로 주웠다. 하지만 큰 폭발음과 함께 폭죽이 터지며 경기장이 뿌연 연기로 뒤덮였다. 놀란 관중은 비명을 질렀고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파비오는 급히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처치를 받았지만 손가락 한 개가 완전히 절단되고 손가락 두 개는 마디 일부가 잘려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폭죽을 던진 관중은 벨기에 출신 20대 남성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폭죽을 던졌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사건 발생 직후 구금됐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풀려났고 무기한 출입 금지 처분을 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윤채현 기자 cogus02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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