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미 "생모, 100일 된 나 두고 집 나가…父에 물었다가 맞았다" (4인용식탁)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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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이성미가 100일 된 자신을 두고 떠난 생모에 대해 고백했다.
이성미는 "나 궁금한 거 있다. 아무도 얘기를 안 해주더라.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이홍렬, 주병진, 양희은을 불렀잖아. 근데 여태 얘기를 안 해준다"라고 궁금해했다.
이성미는 "엄마 얘기를 혹시 했나 싶어서"라고 조심스레 물었고, 양희은은 "아직도 남의 아버지지만 그건 섭섭하다. 왜 그걸 끝까지 함구하고 가셨나. 엄마는 무슨 사연으로 100일 된 어린 아이를 두고 가셨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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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남금주 기자] 개그우먼 이성미가 100일 된 자신을 두고 떠난 생모에 대해 고백했다.
14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서는 이성미가 양희은, 김수철, 김혜영을 초대했다.
이날 이성미는 김밥에 관련된 아픈 일화를 말했다. 이성미는 "중학교 1학년 때 친구 엄마가 김밥을 싸주는데, 친구 아빠가 우리 집 먹을 것도 없는데 저런 애 김밥 싸준다고 쌍욕을 하면서 친구 엄마 머리끄덩이를 잡고 나갔다"라며 "그날 제일 많이 울었던 것 같다. 너무 울어서 소풍도 안 갔다. 어린 나이라 인생은 모르지만, 내가 왜 이런 수모를 당해야 하지? 싶어서 엄청 울었다"라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이성미의 첫째 아들과 막내딸이 등장했다. 재충전 겸 3남매 교육을 위해 캐나다로 떠났던 이성미. 막내딸은 캐나다에서 올해 대학을 졸업했다고. 이성미는 "옛날엔 도시락 싸갈 일이 많지 않냐. 손수건에 엄마들이 싸 오면 그렇게 부러웠다. 저런 엄마도 있구나, 무슨 복일까. 그게 그렇게 목말랐다. 내가 애들을 키우면서 도시락을 너무 싸주고 싶은데 너무 바빴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이성미는 "그래서 캐나다에서 제일 먼저 한 게 아이들 점심시간에 맞춰서 도시락을 싸들고 기다린 거다. '엄마'라고 부르면서 오면 너무 행복했다"라며 "7년 생활이 내 인생에 가장 소중한 시간이다"라면서 '엄마 이성미'로 살았던 값진 7년이었다고 밝혔다.
24년 전 아버지를 떠나보낸 이성미는 "난 아버지 돌아가시고 집에 오니 갑자기 가슴에서 기둥이 쑥 빠져나가는 느낌이었다. 그 시린 마음은 말로 표현 못하겠더라. 아버지는 내 전부였다"라며 상실감이 커서 힘들었던 심정을 전했다.
이성미는 "나 궁금한 거 있다. 아무도 얘기를 안 해주더라.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이홍렬, 주병진, 양희은을 불렀잖아. 근데 여태 얘기를 안 해준다"라고 궁금해했다. 양희은은 "아버지가 뭘 부탁했겠니. 개인마다 하시는 말씀이 달랐을 거다. 아버지를 몇 번 뵙지도 못해서 데면데면했다"라며 "각별한 사이라고 생각하니 (잘 부탁한다고 하셨다)"라고 밝혔다.
이성미는 "엄마 얘기를 혹시 했나 싶어서"라고 조심스레 물었고, 양희은은 "아직도 남의 아버지지만 그건 섭섭하다. 왜 그걸 끝까지 함구하고 가셨나. 엄마는 무슨 사연으로 100일 된 어린 아이를 두고 가셨나"라고 했다.
이성미는 "난 몰랐다. 우리 엄마가 생모인 줄 알았는데, 호적을 보니 '생모가 없는 관계로' 이런 말이 써 있더라. 28살에 아버지한테 생모 얘기를 해달라고 대들었다가 뒤지게 맞았다. 어디서 그런 얘기를 들었냐고 해서 저 정도 화내는 거면 또 아니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김혜영이 "상처받을까 봐 그러셨나 보다"라고 위로하자 "이성미는 "난 상처받아도 알고 싶다"라고 전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채널A '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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