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열흘 넘게 침묵’ 김남국, 본인 코인 거래내역 확보…수사 대비?
[앵커]
거액의 가상자산 투자 의혹이 불거지며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각 거래소에서 자신의 거래내역을 모두 받아간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탈당 이후 열흘 넘게 국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김 의원은, '김남국 방지법'이 통과된 오늘도 본회의장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신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상자산 투자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14일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 다음 날 한 유튜브 방송 출연 이후 공개 석상에서 모습을 감췄습니다.
[김남국/무소속 의원/지난 15일/'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유튜브 : "당에 요청을 해서 진상조사를 받게 된 것이었기 때문에 피하기 위한 것은 절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는데, 이날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찍힌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보좌진을 통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자신의 거래내역을 모두 확보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60억 원 상당의 '위믹스' 코인을 보유하고 거래했다고 지목된 곳입니다.
또 비슷한 시기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거래내역을 받아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련 자료를 분석하며 검찰 수사에 대비하는 거로 추정되는데, 지난 16일에 이어 오늘도 휴가계를 내고 법사위와 본회의에 모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당초 약속한 대로 당 진상조사나 국회 윤리특위 조사에 협조하지 않으면서 장기간 '잠적' 행보를 이어가는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희곤/국민의힘 의원/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 "가상자산 거래 내역은 본인만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모든 거래 내역을 국회 윤리위 등에 자진해서 밝혀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사무처는 위믹스 발행사 '위메이드' 직원의 국회 출입기록을 공개했습니다.
여야 의원실 8곳을 14차례 방문했는데, 해당 의원실은 모두 입법 로비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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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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