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인천 전기차 화재, 외부 충격으로 배터리셀 손상 가능성"

신성우 기자 2024. 9. 2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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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아파트 화재 전기차 2차 합동 감식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 아파트 전기차 화재 사고와 관련, 외부 충격에 따른 차량 배터리셀 손상으로 불이 났을 개연성이 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20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과학수사대는 국과수로부터 "차량 하부 배터리 팩에서 불이 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밀 감정 결과를 전달받았습니다.

국과수는 "차량 밑면의 외부 충격으로 배터리팩 내부의 셀이 손상되며 '절연 파괴'로 이어져 발화했을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국과수는 "배터리관리장치(BMS)는 화재 당시 저장 회로가 견딜 수 없는 심한 연소로 파손이 심해 데이터 추출이 불가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일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불이 난 벤츠 전기차를 대상으로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벤츠 전기차가 지난 7월 29일 오후 7시 16분경 주차됐다가 59시간가량 후에 불이 난 점을 고려해 차주를 상대로 주차 전 행적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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