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돔을 도서관으로 만든 남자, 그 선수는 김주원입니다 “상황 자체가 극적이었다, SNS에 계속 나오더라”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보는 사람마다 이야기를 해요.”
NC 다이노스 유격수 김주원은 24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 Bank KBO 시상식에서 유격수 수비상을 수상했다.
김주원은 올 시즌 144경기 156안타 15홈런 65타점 98득점 44도루 타율 0.289를 기록했다. ‘80억 유격수’ 박찬호와 경쟁에서 이겼다. 데뷔 후 처음으로 시상식에 올라 상을 받은 김주원이다.
시상식이 끝난 후 만난 김주원은 ”올해 받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처음 생겼을 때부터 받고 싶은 상이었다. 받아 감사하다. 더 준비 잘해서 내년에는 더 당당하게 받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김주원은 오는 12월 9일 예정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격수 골든글러브 유력 후보로 평가를 받는다. 성적은 물론 유격수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단 한 경기도 빠지지 않은 튼튼한 내구성을 지녔다.

김주원은 “골든글러브는 어릴 때부터 야구하며 꼭 받고 싶은 상이었다.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되니 기분 좋고 뿌듯하고 신기하다”라고 말했다.
김주원은 지난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된 일본과 평가전 2차전에서 9회말 2아웃에 극적인 동점 솔로홈런을 날리며 한일전 11연패를 막았다. 일본 야구의 심장이라 불리는 도쿄돔에서 친 극적 홈런. 할아버지를 하늘로 떠나보낸 상황에서 친 홈런이어서 많은 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김주원은 “보는 사람마다 ‘너 어떻게 쳤나‘, ’너 홈런친 거 봤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나도 SNS를 볼 때마다 계속 나오더라. 보고 싶어서 찾지 않아도 계속 보인다. 기분 좋게 비시즌 맞이한다. 상황 자체가 너무 극적이었다”라고 활짝 웃었다.
NC는 올 시즌 하위권 후보 평가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와일드카드로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다. 삼성 라이온즈를 1차전에서 잡기도 했던 NC의 투혼에 많은 팬들은 감동을 받았다.

김주원은 “감독님과 함께 한 첫 시즌이었다.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이 꽤 있었는데 마지막까지 야구를 했다. 가을야구까지 갔으니 값진 경험을 했다. 이 경험 토대로 보완점 보완하고, 장점은 유지하며 올해보다는 더 좋은 내용의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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