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이 ‘KGM 포워드’ 전략 발표를 통해 향후 4년간 신차 7종 출시 계획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부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SUV 명가로 불렸던 과거의 자존심을 되살리겠다는 강한 의지가 느껴지는 행보다. 이번 발표에는 친환경 모델 확대, 글로벌 협업, 그리고 기술 중심 브랜드로의 전환까지 포괄적인 변화가 담겨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렉스턴 후속 모델 SE10이다. 이 모델은 재규어·랜드로버와 동일한 체리자동차 T2X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단순한 페이스리프트가 아닌 글로벌 공략형 완전변경 모델로 등장할 예정이다. KGM이 드디어 ‘세계 시장’을 정조준한 것이다. 여기에 단종 루머가 무성했던 코란도 후속 ‘KR10’도 부활을 공식화하며 중형 SUV 시장에 다시 도전한다.
KGM은 이외에도 고급 MPV(다목적차량)를 새롭게 투입해 카니발, 스타리아가 장악한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그 외 SUV, 세단, 픽업 등 정체가 드러나지 않은 신차 4종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중 일부는 체리의 전기차 브랜드 ‘엑슬란틱스’의 시험용 세단을 기반으로, 한국형 전동화 기술을 접목해 출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친환경 전략도 주목된다. 하이브리드, 전기차, ERV(확장형 전기차)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이 신규 모델에 적용된다. 특히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토레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며, 복합연비 15km/L, 3천만 원대 중후반의 가격 경쟁력으로 스포티지, 쏘렌토와 맞붙는다. ERV는 내연기관으로 배터리를 자체 충전할 수 있어 장거리 운전에서 큰 장점을 갖는다.
마지막으로 KGM은 단순한 제조사에 머물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SDV(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자율주행, 클로바 인포테인먼트 등 소프트웨어 역량을 끌어올려 스마트카 기술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청사진도 공개했다. KGM으로 사명을 바꾼 뒤 정보량과 호감도가 눈에 띄게 상승한 가운데, 이번 발표는 브랜드 이미지 쇄신의 결정판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