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욱 “‘천화동인 1호’ 이재명측 지분 대선출마 염두 둔 것”

이지안 2022. 11. 2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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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사업을 주도한 화천대유자산관리 자회사 '천화동인 1호'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측 지분이 있다고 주장한 남욱 변호사가 지분 목적을 '이 대표의 대선 출마로 들었다'고 25일 법정 증언했다.

남 변호사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이준철) 심리로 열린 대장동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측 변호인의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측 몫의 소유관계를 '총유'라고 한다면, 그 단체의 목적이 있어야 할 텐데 그 목적은 이 시장의 대선까지도 염두에 둔 것이었는가"라는 질문에 "대선을 염두에 두셨던 것으로 알고 있다. 2017년 대선 경선,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 2021년 대선, 그 이후 노후 자금 정도를 생각하셨던 것으로 들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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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욱 “유동규 前 본부장에게 들어”
‘대장동 사건’ 재판 출석 추가 증언
대장동 사업을 주도한 화천대유자산관리 자회사 ‘천화동인 1호’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측 지분이 있다고 주장한 남욱 변호사가 지분 목적을 ‘이 대표의 대선 출마로 들었다’고 25일 법정 증언했다. 이 대표 측이 성남시장 시절부터 대장동 사업 이익을 정치 자금으로 사용해 왔다고 의심하는 검찰 수사와 궤를 같이하는 증언이다.
남욱 변호사가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남 변호사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이준철) 심리로 열린 대장동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측 변호인의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측 몫의 소유관계를 ‘총유’라고 한다면, 그 단체의 목적이 있어야 할 텐데 그 목적은 이 시장의 대선까지도 염두에 둔 것이었는가”라는 질문에 “대선을 염두에 두셨던 것으로 알고 있다. 2017년 대선 경선,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 2021년 대선, 그 이후 노후 자금 정도를 생각하셨던 것으로 들었다”고 답했다. 총유란 법인이 아닌 집합체가 물건을 공유하는 형태를 가리키는 법률 용어다.

남 변호사는 이를 “구체적으로는 유동규 본부장에게 듣고, 김만배씨도 돌려서 이야기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유 전 본부장 측 변호인은 또 “이 시장 측 몫의 의미는, 유동규를 비롯해 정진상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뿐 아니라 이 시장까지 모두 포함하는 의미인가”라고 물었다. 남 변호사는 “저는 그렇게 이해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 ‘측’ 지분에 이 대표의 직접 지분이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남 변호사는 또 이날 자신이 2014년 6월 이 시장 측에 정치 자금을 전달한 뒤 ‘네가 사업자로 있으면 이 시장이 사업권을 주지 않겠다고 한다’는 말을 김씨로부터 들은 상황에 대해 “제가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수사를 받기 시작하자 (이 대표 측에 건넨) 선거 비용이 문제가 될 걸 걱정해서 저를 사업에서 배제하려 한다고 이해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남 변호사 등 대장동 일당에게 불법 대선 자금 8억47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부원장의 재산 6억여원은 동결됐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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