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계좌번호 올리며 "매번 감사…'박근혜 딸’ 제기 좌파 법적 조치”

"친모가 둘?…말에는 책임 따르는 법, 민형사상 소송으로 알려주겠다"
"소송 비용 함께해 주실 분은 여기로"…계좌번호 올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딸 정유라 씨가 자신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딸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이들에게 법적 대응할 것을 밝혔습니다.

정 씨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좌파 사람들의 박 전대통령과 저의 출생 의혹을 제기했던 사람들의 제보를 받는다"며 "김어준 주진우 안민석 조국은 이미 소송 중이기에 알려주지 않아도 된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좌파가 그렇게 좋아하는 소송전 저도 해보련다"며 "지워진 것들 캡쳐해 놓은 것, 제가 못 본 것들, 더러운 추문에 관한 제보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정 씨는 "어머니와 저의 친자검사(DNS 유전자 대조) 결과를 보고도 '정유라와 최서원의 검사결과지 박 전대통령과의 결과가 아니니 증거가 아니다'고 한 말은 죽을 때까지 못 잊을 것 같다"며 "혹시 (친)어머니가 둘일 순 없다는 사실조차 알려드려야 알까"라고 분노를 터뜨렸습니다.

그러면서 정 씨는 "좌파들이 똘똘 뭉쳐서 욕할 사람 욕했는데 뭐가 문제냐고 적반하장으로 나오는데 그런다고 죄가 사라지진 않는다"며 "좌파분들, 엄마가 둘일 순 없다. 말에는 책임이 따르는 법(이라는 것을) 민형사상 소송으로 알려주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발언하는 정유라/ 사진 = 연합뉴스

또 그는 “저는 친족으로서 (최태민) 할아버지의 사자명예훼손 고소 권한이 있다. 저에 대한 허위사실 유표, 할아버지와 박 전 대통령이 무슨 관계였다고 하는 더러운 추문에 관한 제보도 (함께) 받는다”고 전했습니다.

정씨는 외할아버지 최태민씨와 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연인설’에 관해 언급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아울러 정씨는 "형사로 고소해 기소유예 나오면 민사소송을 가겠다"며 "'돈 없다면서 뭔 소송이냐'고 하는데 밥 안 먹어도 좋으니 소송은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 씨는 계좌번호를 올리며 "소송 비용 함께해 주실 분은 여기로 함께해 주시면 된다. 매번 민망하고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김누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r5026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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