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찬 못받아서.." 본인 돈으로 에르메스 가방 한가득 사버린 여배우

박지현이 드라마 속 ‘성공한 40대 여성’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꽤 과감한 선택을 했다.

협찬으로 완성되는 스타일링이 익숙한 요즘인데, 이번에는 상황이 조금 달랐다고 한다.

드라마 제작 특성상 브랜드 협찬이 쉽지 않았고, 그래서 결국 직접 사비를 들여 가방부터 옷, 액세서리까지 ‘상연’이라는 인물을 채우는 물건들을 하나씩 마련해 갔다.

‘은중’과 ‘상연’ 촬영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고민했던 건, 이 캐릭터가 어떤 분위기의 성공을 살아온 사람인지였다고 한다.

단순히 비싼 걸 걸친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일해서 올라온 사람의 여유와 취향이 옷차림에 자연스럽게 묻어나야 했던 설정이었다.

박지현은 주변에 실제로 커리어적으로 자리 잡은 ‘언니들’을 떠올리며 현실감을 맞췄다고 한다.

어디서나 눈에 띄는 화려함보다는, “좋은 걸 알아보는 사람”의 선택처럼 보이게 만드는 방향이었다.

그래서 화면에서 특히 또렷하게 보이는 아이템들이 등장한다.

톰브라운 가디건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함께 매치된 에르메스 가방이 캐릭터의 중심을 잡는다.

에르메스 켈리백은 장면 속에서 그저 소품이 아니라, ‘상연’이 어떤 레벨의 삶을 살고 있는지 말없이 설명해 주는 장치처럼 쓰인다.

이 가방 하나로 직업, 소비 습관, 생활 반경까지 한 번에 그려지는 느낌이라 더 강하게 남는다.

액세서리 쪽도 마찬가지다.

티파니 식스틴 스톤 이어링과 반지는 각각 2000만 원, 2500만 원대라고 알려져 있고, 존재감이 과하지 않은데도 손짓이나 고개를 돌리는 순간마다 시선이 가게 만든다.

이런 주얼리는 “보이기 위해” 착용하는 것보다, 평소 루틴처럼 몸에 붙어 있는 사람에게 더 어울린다. 상연이라는 인물이 바로 그런 쪽에 가까운 캐릭터였던 셈이다.

여기에 파텍필립 노틸러스 시계까지 더해지면서 설정은 더욱 선명해진다.

해당 시계의 시가가 약 1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는데, 이쯤 되면 화면 속 상연은 ‘명품을 소비하는 사람’이 아니라 ‘성과가 축적된 사람’으로 읽히기 시작한다.

드라마에서 이런 디테일은 대사보다 빠르게 캐릭터를 납득시키는 힘이 있다.

에르메스 가든파티 포켓 버티컬백.

흥미로운 건, 이 모든 과정이 “협찬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가 아니라 “캐릭터를 제대로 만들기 위해”라는 쪽에 더 가까워 보인다는 점이다.

에르메스 버킨백.

스타일링은 배우 혼자만의 몫이 아니지만, 박지현이 직접 지갑을 열었다는 사실 자체가 상연이라는 인물에 대한 집중도를 보여준다.

의상과 소품을 빌리는 방식이 아니라 소유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는 건, 촬영 내내 그 물건들이 실제 생활처럼 자연스럽게 쓰이길 원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결국 박지현이 사비로 마련한 명품 아이템들은 ‘비싼 물건’이 아니라, 상연이라는 캐릭터가 걸어온 시간과 성취를 시각적으로 설득하는 도구가 됐다.

그래서 화면을 보는 입장에서도 “저 사람은 성공했구나”가 아니라 “저 사람은 성공을 살아왔구나”로 느껴지게 만드는 힘이 생긴다.

모든 사진 출처: 이미지 내 표기

Copyright © Copyright © by 패션픽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컨텐츠 도용 발각시 저작권 즉시 신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