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7·애플워치·에어팟 등 신제품 대거 공개

애플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플파크에서 열린 연례 가을 행사 'Awe Dropping'에서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Awe Dropping'은 'jaw-dropping(입이 벌어질 정도로 놀라운)'을 변형한 말장난으로, 애플은 이번 무대에서 iPhone 17 시리즈, Apple Watch 라인업, AirPods Pro 3세대를 선보이며 기술 업계의 새 기준을 제시했다.

에어팟 프로 3세대 '몰입형 사운드·실시간 번역지원'
AirPods Pro 3세대는 공간 음향과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새롭게 설계된 멀티포트 어쿠스틱 구조로 저음을 강화하고 음장감을 높였으며, 초저노이즈 마이크와 컴퓨테이셔널 오디오를 결합해 전작보다 두 배, 최초 모델보다 네 배 뛰어난 노이즈 차단 효과를 구현했다.
특히 애플 인텔리전스 기반 실시간 번역 기능이 탑재됐다. 해외여행이나 다국어 환경에서 유용하며, 대화 상황에서도 ANC(노이즈 캔슬링)가 자동 조정돼 몰입감을 유지한다.
- ANC: 전작 대비 2배 향상
- 특징: 실시간 번역, 심박수 센서, 50종 운동 추적
- 착용감: 5종 이어팁, IP57 방수
- 배터리: ANC 8시간, 주변음 모드 10시간
- 가격: 249달러(한국 36만9000원)

애플워치 시리즈 11 '고혈압 감지 첫 탑재'
Apple Watch Series 11은 더 얇고 견고해진 디자인과 함께 헬스케어 기능 강화가 특징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고혈압 감지 기능이다. 심박수 데이터를 기반으로 혈관 반응을 분석해 고혈압 징후를 조기에 포착한다. 또 수면의 질을 점수화하는 수면 점수 시스템이 새롭게 도입됐다.
- 칩: S10, 5G 모뎀
- 헬스케어: 혈압 알림, 수면 점수, 심박수·청력·생리 주기 추적
- 배터리: 24시간
- 색상: 제트 블랙, 실버, 로즈 골드, 스페이스 그레이(알루미늄) / 내추럴, 골드, 슬레이트(티타늄)
- 가격: 399달러(한국 59만9000원)

애플워치 SE 3세대 '실속형 상시표시 지원'
Apple Watch SE 3세대는 실속형 모델이지만 기능은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시리즈 최초로 상시 표시형 디스플레이가 도입됐고, 더블 탭·손목 제스처 등 제어 기능이 추가됐다.
- 디스플레이: 상시 표시형(최초 적용)
- 칩: S10, 더블 탭·손목 제스처 지원
- 헬스케어: 수면 무호흡, 손목 온도 감지, 활력 징후 추적
- 특징: 급속 충전(15분 충전 → 8시간 사용)
- 배터리: 최대 18시간
- 가격: 249달러(한국 36만9000원)
애플워치 울트라 3세대 '위성 연결 지원'
Apple Watch Ultra 3세대는 극한 환경에서도 쓸 수 있는 프리미엄 모델이다. 3D 프린팅 티타늄 케이스와 광반사 밴드가 적용돼 내구성과 시인성을 강화했다. 특히 긴급 상황에서 활용 가능한 위성 연결 기능이 추가됐다.
- 칩: S10, 5G, 위성 연결(1,300km 신호)
- 배터리: 최대 42시간
- 가격: 799달러(한국 124만9000원)

아이폰 17 'AI 중심 스마트폰'
iPhone 17은 6.3인치 ProMotion 디스플레이, A19 칩, 신형 뉴럴 엔진을 탑재했다. 48MP 듀얼 카메라와 강화된 이미지 처리 성능을 제공하며, 전면은 세라믹 실드 2로 보호된다.
- 칩: A19, 3nm 공정
- 카메라: 48MP 듀얼 Fusion, 24MP 전면
- 배터리: 20분 충전 시 50% 회복
- 색상: 라벤더, 미스트 블루, 블랙, 화이트, 세이지
- 가격: 799달러(한국 129만원 부터)
아이폰 17 에어 '가장 얇은 아이폰'
iPhone 17 Air는 두께 5.6mm의 초슬림 디자인과 티타늄 프레임을 채택했다. A19 Pro 칩, 48MP 카메라, 40시간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다.
- 디스플레이: 6.5인치 ProMotion
- 칩: A19 Pro, Wi-Fi 7, Bluetooth 6
- 저장용량: 256GB~512GB
- 가격: 999달러(한국 159만원부터)

아이폰 17 프로·프로 맥스 '전문가용'
iPhone 17 Pro·Pro Max는 콘텐츠 제작자를 위한 모델이다. A19 Pro 칩, 베이퍼 챔버 냉각 시스템, 최대 8배 광학 줌과 ProRes RAW 영상 촬영 기능이 제공된다.
- 디스플레이: Pro 6.3인치, Pro Max 6.9인치
- 카메라: 48MP 트리플 Fusion, 8K ProRes RAW
- 저장용량: 256GB~2TB
- 가격: Pro 1099달러(약 179만원) / Pro Max 1199달러(약 199만원)
발표 직후, 디자인 혁신과 헬스케어·AI 통합에는 호평이 이어졌지만 가격 인상은 부담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IT 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iPhone 17 Air의 5.6mm 초박형 디자인에 대해 "디자인의 새 시대를 열었다"며 "실시간 번역 등 Apple Intelligence 기능도 인상적"이라 평가했다.
다만 Siri 전면 개편이 2026년으로 연기된 점에는 아쉬움을 표했다. CNET은 "Apple Watch Series 11의 고혈압 감지, 수면 점수 기능은 헬스케어 분야의 게임체인저"라며 "Ultra 3의 위성 연결 기능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전체 라인업 가격이 10~15% 인상된 점에 대해선 부담을 지적했다. 한국에서도 iPhone 17 Air의 140만원대 가격에 부담을 느낀다는 반응이 많지만, 동시 출시와 실시간 번역 기능은 충분한 매력으로 꼽혔다.
전체적으로 이번 이벤트는 '디자인 혁신'과 '헬스케어·AI 통합'을 강조한 인상적인 발표였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단기 주가 상승과 함께 애플 생태계의 진화에 대한 기대를 키우는 동시에, 고가 전략과 일부 AI 기능 지연은 향후 소비자 반응의 변수로 지목된다.
애플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플파크에서 열린 연례 가을 행사 'Awe Dropping'에서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애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