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까지 수출됐다던” 1986년 등장한 '단종 국산 소형차'

“그 시절 대학생들의 로망이었다”는 말이 나오는 그 차, 바로 대우 르망이다. 1986년 등장한 소형차로, GM과 손잡은 대우자동차가 세계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야심작이었다.

오펠 카데트를 바탕으로 한 소형차

르망은 GM 계열 독일 오펠의 카데트를 바탕으로 개발된 전륜구동 소형차였다. 유럽 감성의 매끈한 디자인과 탄탄한 주행 감각으로 당시 국산 소형차들과 차별화됐다. 세단은 물론 해치백 등 다양한 차체로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폰티악 르망으로 미국에 진출

르망은 미국 시장에서 '폰티악 르망'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며 수출 효자 노릇을 했다. 국산차가 GM 브랜드를 달고 미국 도로를 달린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컸다. 덕분에 대우차의 생산 기술과 품질 수준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레이서·펜타5로 이어진 변화

르망은 이후 '르망 레이서', 해치백 '펜타5' 등 부분변경과 파생 모델을 거치며 인기를 이어갔다. 1990년대 중반 후속 소형차 시에로와 넥시아로 바통을 넘기며 1997년 무렵 단종됐다. 지금은 도로에서 보기 힘든 클래식카로 남아 올드카 애호가들의 관심을 받는다.

세계 시장을 겨냥했던 대우의 첫 글로벌 소형차, 대우 르망이었다. 80~90년대 국산차의 추억을 되짚고 싶은 이들에게 반가운 이름이다. ※연식이 오래된 차량은 상태와 시세 차이가 매우 크니 구매 전 반드시 실차를 직접 점검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