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인사이트]보습의 기초, 히알루론산

손지혜 2025. 11. 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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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아무리 미스트를 뿌려도 건조함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피부는 속수분 결핍 상태일지도 모른다.

히알루론산이 줄어들면 피부는 탄력을 잃고 주름이 생기기 시작한다.

최근 화장품들은 여러 크기의 히알루론산을 섞어, 피부 겉과 속을 동시에 관리하는 '다층 보습' 전략을 택한다.

아이오페 더마 리페어 라인에서는 피부 장벽 손상 부위에 집중적으로 작용하는 '마이크로 히알루론산' 기술을 도입해, 민감 피부용 고보습 솔루션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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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아무리 미스트를 뿌려도 건조함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피부는 속수분 결핍 상태일지도 모른다. 이럴 때 등장하는 구세주가 히알루론산이다.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은 우리 몸 곳곳에 존재하는 천연 다당류다. 자신의 무게의 수백 배에 달하는 물을 끌어와 품을 수 있다. 피부 속에서는 보습 유지와 탄력 형성, 장벽 강화 역할을 맡는다. 히알루론산이 줄어들면 피부는 탄력을 잃고 주름이 생기기 시작한다. 결국 피부 노화는 수분이 빠져나가며 발생하는 셈이다.

히알루론산은 분자 크기에 따라 고분자·중분자·저분자·초저분자로 나뉜다. 덩치가 큰 고분자(100만 Da 이상)일수록 수분 보유력이 뛰어나며 크기가 작은 저분자(10만~100만 Da)일수록 피부 침투력이 좋다.

고분자 히알루론은 피부 표면에 남아 보호막을 형성하고, 작은 저분자는 피부 깊숙이 스며들어 속수분을 채운다. 최근 화장품들은 여러 크기의 히알루론산을 섞어, 피부 겉과 속을 동시에 관리하는 '다층 보습' 전략을 택한다.

여기서 자주 등장하는 단위가 바로 '달톤(Da)'이다. 이는 분자량을 뜻한다. 숫자가 작을수록 분자가 작다는 의미다. 하지만 '작을수록 무조건 좋다'는 건 오해다. 피부 흡수는 분자 크기뿐 아니라 제형 내 안정성, 다른 보습 성분과의 상호작용, 전달체, 피부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히알루론산 화장품의 진가는 '조합력'에 있다.

이 기술 경쟁의 중심에는 국내 대표 뷰티 기업들이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1980년대부터 히알루론산을 자체 생산하며 화장품 원료화했다. 대표적인 히알루론 화장품으로는 '블루 히알루론산'을 적용한 라네즈 워터뱅크 라인이 있다. 아이오페 더마 리페어 라인에서는 피부 장벽 손상 부위에 집중적으로 작용하는 '마이크로 히알루론산' 기술을 도입해, 민감 피부용 고보습 솔루션을 구현했다.

LG생활건강 역시 초저분자 히알루론산을 머리카락 굵기의 300분의 1로 리포좀화한 '피지오겔 DMT 리제너러티브 크림'을 통해 탄탄한 보습을 제공한다. 피부 민감도를 완화해 주기도 한다. 코스맥스는 히알루론산 패치 및 침투형 전달체를 연구하며 차세대 피부전달 기술을 개발 중이다.

히알루론산은 수분을 끌어당긴다. 다만 그 수분은 공기 중 수분이 아니라 '내가 마신 물과 바른 크림 속의 수분'이다. 그러니 물 한 잔과 크림 한 통을 잊지 말자. 피부는 내가 마신 물을 기억한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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