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와 먹으면 좋지 않은 4가지 음식들

고추는 한국인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채소다. 고추의 칼칼하면서도 시원하고 깔끔한 맛은 한식에 잘 어울려 갖가지 요리에 들어가는데, 중독성이 강한 매운맛과 향긋한 향, 그리고 풍부한 영양소 덕분에 계속해서 먹게 되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고추에는 식이섬유와 각종 비타민이 많이 들어있는데, 그 덕분에 피로 회복과 노화 방지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특히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은 체지방을 분해하고 연소하는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제격이다.
하지만 이런 고추 역시 어울리지 않는 음식은 있다. 이런 음식들과 고추를 함께 섭취하면고추의 풍부한 영양소를 제대로 흡수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복통, 속쓰림 등의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고추와 같이 먹어선 안되는 음식 4가지를 알아본다.
1. 매우면 매울수록 안 좋다… '시금치'

부드러운 식감과 은은한 단맛이 일품인 시금치는 몸에 좋은 채소 중 하나다. 시금치에는 철분이 풍부해 혈액순환과 빈혈 예방에 효과가 좋고, 고추와 마찬가지로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해 소화기 건강과 눈 건강 보호, 면역력 증진 등의 효능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고추와 함께 먹으면 시금치의 효능을 제대로 누리기 힘들다.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이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특히 캡사이신 함량이 높은 고추의 경우, 철분 흡수를 돕는 비타민C보다 캡사이신이 더 많아 철분 흡수가 어려워질 위험이 높아진다.
2. 맛은 잘 어울리지만… '튀김'

고소하고 바삭한 튀김은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음식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은 입맛을 돋우고 고소한 풍미는 입안 가득 퍼진다. 특히 튀김을 먹다보면 느끼한 맛이 부담될 수 있는데, 이럴 때 고추를 먹어주면 매콤한 맛이 느끼함을 씻어내려주는 효과도 있다.
그렇지만 고추와 튀김의 조합은 권하기 힘들다. 맛은 잘 어울리지만, 영양을 생각하면 피해야 할 조합이기 때문이다. 고추의 캡사이신은 소화기관을 자극해 소화액 분비를 촉진시키는데, 이때 튀김 같은 고지방 음식을 섭취하면 위장에 부담이 심하게 간다.
게다가 튀김은 소화가 느리게 되는 음식 중 하나인데, 여기에 고추의 자극이 추가되면 위염과 소화불량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
3. 매운 음식 먹은 뒤에 마시면 좋은데… '우유'

매운 음식을 먹을 때는 부드러운 맛의 우유가 제격이다. 고추 특유의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은 기름에 잘 녹는 지용성 물질인데, 우유에는 지방이 풍부해 이를 잘 씻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두 음식의 조합은 위장에 자극이 심하게 갈 수 있다. 캡사이신은 우유 속 유당과 상호작용을 일으켜 소화불량이나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운맛을 씻어낼 때는 우유보다 따뜻한 물을 마셔주는 편이 부담이 덜하다.
4. 달콤하지만 궁합은 최악… '바나나'

매콤한 맛의 고추를 먹고난 뒤에는 달달한 음식이 당긴다. 이때 바나나를 먹으면 꾸덕한 식감과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 덕분에 혀의 자극은 줄어들고 만족감은 커진다.
그렇지만 바나나를 고추와 함께 먹으면 바나나의 영양소를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 바난에는 칼륨이 풍부한데, 고추의 캡사이신은 칼륨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두 음식은 시간을 두고 따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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