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발언 올린 민주 비서관 "단톡방에 MBC기자 없어"

윤혜주 2022. 9. 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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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 더불어민주당과 MBC 사이 이른바 '정언유착' 의혹을 제기 중인 가운데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처음으로 게시한 것으로 지목된 민주당 이동주 의원실의 최지용 선임비서관이 '정언유착'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최지용 선임비서관은 오늘(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직접 출연해 "전혀 동의할 수 없다"며 "김건희 팬카페에 (윤 대통령 일정이) 공유되면서 국기문란적인 성격의 정보도 나가는 마당인데, 이번 대통령 발언은 정치부 기자라면 다 알 수 있는 정보였다"고 국민의힘이 제기한 '정언유착'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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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제기 민주·MBC '정언유착설' 부인
"대통령 일정도 팬클럽 통해 유출"
"윤 대통령 발언, 정치부 기자라면 다 알 수 있어"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 더불어민주당과 MBC 사이 이른바 '정언유착' 의혹을 제기 중인 가운데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처음으로 게시한 것으로 지목된 민주당 이동주 의원실의 최지용 선임비서관이 '정언유착'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최지용 선임비서관은 오늘(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직접 출연해 "전혀 동의할 수 없다"며 "김건희 팬카페에 (윤 대통령 일정이) 공유되면서 국기문란적인 성격의 정보도 나가는 마당인데, 이번 대통령 발언은 정치부 기자라면 다 알 수 있는 정보였다"고 국민의힘이 제기한 '정언유착'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최지용 선임비서관 / 사진 = CBS 캡처

앞서 최 비서관은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이 불거진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DVD프라임'을 통해 "(윤 대통령이) 미 의회와 바이든을 모욕하는 발언이 우리 취재단 영상에 잡혔다고 한다. 상상도 못할 워딩"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바 있습니다. 이 글이 엠바고(특정 시점까지 보도 유예)가 해제되기 전 그리고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논평을 내기 전 게재됐다는 점이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대해 최 비서관은 "제가 (관련 정보를) 받은 시간은 오전 8시 50분인데 여러 단톡방에서 뭐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같은 내용의 받은 글이 돌았다. 동시다발적으로 올라와서 저도 그걸 옮겼다"며 "순방기자 또는 대통령실 출입기자가 아니더라도 알 수 있는 정보가 있고 그 정보에 따라서 제가 맞는지 물어봤다. 그래서 '보도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돼서 그 글을 옮기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자신이 속한 단톡방에 MBC 기자는 없었음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최 비서관은 "MBC 기자와도 제가 아는 분이 있고, 평소에도 연락을 하는 관계지만 그 날은 참 다행히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MBC가 가장 빨리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보도한 것에 대해서는 "의사결정이 가장 빨리 때문"이라고 추측했습니다.

또 최 비서관은 '대통령실은 비보도를 요청했지만 MBC는 보도를 내보낸다고 한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는데 이를 두고 최 비서관이 MBC 기자와 소통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었습니다. 이에 최 비서관은 "어떤 기자가 자기가 들은 전언을 저에게 전달해준 것"이라며 "그걸 그대로 마치 제가 MBC 기자한테 들은 것처럼 댓글이 작성되긴 했는데 그랬던 건 아니고 그런 대화 과정에서 나왔던 소스들을 제가 댓글로 올리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박 원내대표에게 해당 정보를 전달한 사람이 본인이냐는 질문에는 "당시에는 원내대표 대책회의가 이미 진행되고 있던 상황"이라며 "9시30분 이전부터 원내대표 회의를 하고 그 자리에 보좌진도 배석을 못한다. 박 원내대표가 어떻게 글을 보게 됐고 영상을 보게 됐는지 저는 알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최 비서관은 "여당에서 대통령 발언 보도와 관련해 정언유착 의혹을 제기하는 건 양심이 없는 것"이라며 "만약 여당 의원들이 해당 영상을 아무도 보지 못했다면 국민의힘의 대언론 플레이는 큰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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