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 이어가는 SKT, ‘퇴직 프로그램’ 가동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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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최대 3억원의 위로금을 지급하는 퇴직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27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노사가 직원 1인당 최대 3억원의 위로금을 주는 퇴직 프로그램 '넥스트 커리어' 시행에 합의했다.
희망자가 2년간 유급 휴직에 들어간 뒤 퇴직을 결정하면 1인당 최대 3억원의 위로금을 받는다.
SK텔레콤 측은 "일반적인 인력 감축 차원의 명예퇴직‧희망퇴직과는 다른 취지"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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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일반적 인력 감축과 달라…퇴직자 적극 지원”
(시사저널=조유빈 기자)
SK텔레콤이 최대 3억원의 위로금을 지급하는 퇴직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27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노사가 직원 1인당 최대 3억원의 위로금을 주는 퇴직 프로그램 '넥스트 커리어' 시행에 합의했다. 희망자가 2년간 유급 휴직에 들어간 뒤 퇴직을 결정하면 1인당 최대 3억원의 위로금을 받는다.
본래 휴직 후 퇴직할 경우 기본 퇴직금에 격려금 5000만원을 지급했으나, 이번에 3억원으로 상향했다. 퇴직 프로그램은 기존에도 운영돼왔지만, 희망자가 많지 않자 격려금을 상향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기준 SK텔레콤 직원 평균 연봉은 1억4593만원으로 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많다. 국내 기업 중 연봉 상위 10위권 내에 드는 고임금 구조다.
SK텔레콤 측은 "일반적인 인력 감축 차원의 명예퇴직‧희망퇴직과는 다른 취지"라는 입장이다. 퇴직하는 직원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는 것이다.
업계는 SK텔레콤이 흑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통신 사업의 전반적인 정체와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 단행이 맞물리면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 것으로 풀이한다.
최근 SK온이 출범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과 무급휴직을 실시하는 등 SK그룹 전반에서 사업 리밸런싱(구조조정) 움직임을 본격화한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SK온은 현재 지난해 11월 이전 입사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으며, 희망퇴직자에게는 연봉의 50%와 단기 인센티브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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