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평 아파트, 집값이 146억?” ‘샤넬’ 그 남자 살던 집, 어떻게 생겼길래

2024. 3. 2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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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카를 라거펠트 샤넬 수석 디자이너의 파리 아파트가 경매에서 1000만유로(약 146억원)에 낙찰됐다.

26일(현지 시각)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은 이날 파리 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라거펠트가 사망 전 살았던 파리 7구의 260㎡ 규모 아파트가 1000만유로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수수료를 포함한 최종 낙찰가는 1110만유로(약 162억원)다.

162억원을 주고 이 집의 새 주인이 된 낙찰자는 해당 아파트에서 실거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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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 라거펠트 샤넬 수석 디자이너가 살던 파리 아파트 내부. [소더비]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故카를 라거펠트 샤넬 수석 디자이너의 파리 아파트가 경매에서 1000만유로(약 146억원)에 낙찰됐다.

26일(현지 시각)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은 이날 파리 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라거펠트가 사망 전 살았던 파리 7구의 260㎡ 규모 아파트가 1000만유로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수수료를 포함한 최종 낙찰가는 1110만유로(약 162억원)다. 이는 경매 시작가 530만유로(77억원)에서 두 배 넘게 뛴 액수다.

매각을 담당한 알테미스 공증사무소 공증인 베르트랑 사부레는 약 19분간 이어진 입찰 경쟁 끝에 예상치 못한 높은 가격으로 낙찰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수십억 대 부동산의 특성상, 시작가의 2배로 낙찰되는 것은 “정말 예외적인 일”이라는 설명이다.

카를 라거펠트 샤넬 수석 디자이너가 살던 파리 아파트 내부. [소더비]

그는 1694년 지어진 오래된 아파트를 우주선 모티프의 인테리어로 고쳐서 거주했다. 콘크리트 재잘 바닥과 모노톤의 색감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집이다. 넓은 방 3개가 있고 창 밖으로는 루브르 박물관과 센 강이 보이는 아름다운 전망을 자랑한다.

162억원을 주고 이 집의 새 주인이 된 낙찰자는 해당 아파트에서 실거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라거펠트가 남긴 인테리어를 그대로 유지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공증인 사부레는 “일부는 유지하고 일부는 바꿀 수 있다”면서도 “어쨌든 확실한 건 구매자가 살게 될 아파트”라고 밝혔다.

독일 출신의 패션디자이너 카를 라거펠트. [연합]

2019년 2월 85세로 세상을 떠난 라거펠트는 프랑스의 럭셔리브랜드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로 활약했다. 자신의 이름을 딴 카를 라거펠트는 물론 펜디, 클로에 등 다른 럭셔리 브랜드 디자인도 담당했다.

라거펠트는 눈코입보다는 까만 선글라스와 백발의 묶음 머리, 과감한 크롬하츠 액세서리 등 그가 고수하던 개성있는 스타일로 기억된다. 패션계 내로라하는 대부였지만 그의 유언에 따라 화려한 장례식은 이워지지 않았다. 소수의 지인만 참석한 소박한 장례식 끝에 그의 유해는 화장됐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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