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가 누르는 지역축제 Delete 키

똑똑하게 하루 시작하기 : 아래의 링크를 클릭해서 더슬랭 뉴스레터를 무료 구독해보세요. 당신의 삶과 미래에 영향주는 소식들을 매주 월, 수, 금 아침마다 메일함으로 보내드립니다. (오늘 전해드린 소식의 2배를 보내드려요!)

# 주제
그간 이어져 오던 다양한 지역 축제들, 앞으로는 사라질지도 몰라요.



# 지역 축제가 사라질 수 있다고?
기후변화 등의 요인으로 환경이 달라지면서, 연기되거나 아예 취소되어버린 지역축제 사례가 이어지는 상황이에요.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자면...

점점 빨리 피는 벚꽃 : 개화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벚꽃 축제 날짜를 앞당기거나, 축제 이름에서 벚꽃을 빼는 지자체가 나타나요. 일례로 매년 4월 1일 전국 최대 벚꽃 축제를 보여주던 진해군항제의 날짜는 최근 몇 년 간 조금씩 앞당겨졌죠. 올해에는 아예 3월 22일쯤 열어서 4월 1일에 끝낼 예정이라고.

부족한 얼음 두께 : 얼음이 늦게 얼거나, 얼음 두께가 얇아서 관련 겨울 축제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지자체들이 나타나요. 아예 실내 활동 위주로 행사 내용을 바꾸는 사례도 나왔다고. 일례로 지난 1월에 시작될 예정이었던 인제 빙어 축제는 열리지 못하고 취소되었어요.

얼어죽는 과일들 : 냉해 및 수해로 체리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갑산체리마을 축제를 예정했던 충북 음성군에서 행사 취소를 결정했어요.

겨울에 얼음이 얼지 않고, 여름에 폭염이 찾아오고, 산불/홍수 등 재해가 이어지면서 인간의 야외 활동에도 문제가 생기고 있는 거에요. 한편, 이러한 기후변화에는 지구온난화가 한몫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죠.

# 환경이 바뀌니, 야외 활동에 제약이 걸리는 거네
사실 외부 환경 변화 탓에 사전에 예정된 행사가 취소되는 사례는 흔합니다. 조류독감(조류인플루엔자)이 퍼지면 철새 탐조 행사에 참여하기 어려워지구요.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한 중국에서는 특정 기간 동안 불꽃놀이를 금지하는 등의 제한을 걸면서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대기 질을 크게 개선했다고 하죠. #관련 기사 _영어 (다만 중국에서 해당 규제를 풀면서, 최근 우리나라에 초미세먼지가 크게 유입되기도 했어요. 침체된 중국 경제 분위기를 다시 살려보려는 차원으로 보인다고.)

다만 지구온난화에 의한 기후변화는 성격이 좀 달라서, 일시적으로 끝나지 않고 영구적으로 유지되고 강화되는 변화를 이끌어내는 점이 특징인데요. 이러한 영향으로 해외에서 열리는 축제/행사 역시 문제를 겪고 있다고. 자세히 살펴보자면...

1. 미네소타도 너무 따뜻해 : 1월부터 2월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미네소타 얼음 축제가 취소된 것이 한 사례입니다. 얼음으로 만든 거대한 미로와 조각상을 준비했는데, 이번에 기온이 크게 올라가며 얼음 구조물 붕괴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하죠.

2. 모처럼 휴가 내고 보러왔는데 : 이 외에도 산불, 홍수, 토네이도 등 기후 문제로 세계 곳곳에서 공연/경기가 취소되거나 중단되고, 갖가지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어요. 일례로 브라질에서 열렸던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에서는 23살 대학생 한 명이 숨졌는데, 체감 온도가 60도에 달했던 공연장 내부 환경 탓에 열사병으로 급사했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었다고.   #관련 기사 _영어



# 흠... 지구온난화 탓에 상황이 이렇게나 심각해진 거야?
일단 알아두어야 할 것은, 현재 엘니뇨와 지구온난화가 함께 발생하면서 최근 이상기후가 강력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구온난화만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되진 않았겠지만, 강력한 듀오(엘니뇨)가 붙으며 상황이 악화되었다는 것. 즉 엘니뇨 기간이 끝나면 현재의 상황이 어느 정도 회복될 여지는 존재합니다.

다만 올해(2024년) 1월이 1940년 이후 가장 따뜻한 1월이었음이 드러나는 등, 지구온난화가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주는 증거 역시 끊임없이 등장하는 상황인데요. 이를 두고 브라운 대학교 환경/사회 연구소 소장은 우리 인간이 종으로서 완전히 낯설고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고 있다며 현 상황을 진단했대요. 해당 기사 _영어

비슷하게 유엔 사무총장 역시 지연되고, 우유부단하고, 미흡한 조치를 세상이 감당할 수 없다면서, 빠른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죠. #해당 보도자료 _영어



# 더슬랭
이러한 기후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이들도 적지 않게 나타납니다. 홍천군에서는 얼음이 얼지 않자 강 위에 구조물(부교)을 설치해서 사람들이 얼음낚시 느낌을 즐길 수 있게 도왔구요. 한탄강 얼음 트래킹 축제를 연 철원군 역시 강이 꽝꽝 얼지 않자, 부표를 설치해서 강 위를 걸을 수 있게 조치했죠.

영국에서 열리는 일부 행사에서는 아래와 같은 변화점들이 보이기도 한다고. #관련 기사 _영어

  • 1. 값비싼 위성 기상 서비스를 이용해 분 단위로 날씨를 체크해요.
  • 2. 거대한 용량의 물탱크를 이용해 물병으로는 채우기 어려워진 물 수요에 대응해요.

다만 겨울마다 개최하던 빙어축제를 올해에 취소하고 이를 대신할 여름 축제를 계획 중인 인제군처럼, 기존 축제가 일시적으로 또는 영구적으로 변화하는 사례도 나타나는지라 -> 그간 눈 여겨봤던 야외 축제/행사가 있으셨다면, 그 모습이 달라지기 전에 찾아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1. 21세기 러다이트 운동?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운영되던 자율주행 무인택시를 일부 시민이 파손했습니다. 스프레이 뿌리고 유리를 깨는가 하면 불도 질렀다고. 해당 자율주행 무인택시가 종종 사고를 내는 데에 대한 반감, 자율주행 기술이 일부 일자리를 빼앗을 수 있다는 반감 등이 더해지며 발생한 사건으로 보인대요.

• • •

2. 미국 대통령 바이든은 푸틴 탓이라고 비판해요
러시아 대통령 푸틴의 정치적 라이벌, 알렉세이 니발니가 감옥에서 사망했습니다. 그간 푸틴의 심기를 거스른 많은 이들이 방사능 차를 마시고 사망하거나 총에 맞거나 비행기 추락사고를 겪는 등 의심스러운 이유로 죽어간지라, 이번 사건을 두고 푸틴이 저지른 일 아니냐는 의혹제기도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 • •

3. 유머는 인간만의 것이 아니었을까
유인원들이 서로 장난스럽게 놀리는 것을 즐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찌르고, 당기고, 툭툭 치는 상호작용에서 상대에게 화를 내는 유인원은 거의 없었다고. #해당 연구 내용 _영어

• • •

4. 새로운 형태의 배터리
리튬 대신 칼슘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배터리가 등장했습니다. 아직 상용화까진 갈 길이 멀지만, 상온에서 작동하고 수백 번 충전이 확인된 만큼 가능성이 보인다는 기대가 나와요. 현재 많이 쓰이는 리튬 이온 배터리에 들어가는 리튬, 니켈, 코발트보다 훨씬 싸게 구할 수 있는 게 칼슘이라,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배터리 가격도 어느 정도 내려갈 수 있다고. #해당 연구 내용 _영어

• • •

5. 세상을 떠나도 아기를 낳을 수 있는 나라
전쟁터에서 전사한 군인이 냉동정자/난자를 미리 얼려두었다면, 그의 배우자가 해당 정자/난자를 사용해 아기를 가질 수 있도록 허가하는 법안이 우크라이나 의회를 통과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대리모가 합법이어서, 여군이 전사한 경우라도 냉동난자를 이용해 아기를 가질 수 있다고 하죠. (참고로 전쟁 중인 이스라엘은 전사한 군인의 정자를 사후에 채취하는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어요. #해당 웹페이지)


아래의 링크를 클릭해서 더슬랭 뉴스레터를 무료 구독해보세요. 당신의 삶과 미래에 영향주는 소식들을 매주 월, 수, 금 아침마다 메일함으로 보내드립니다. (오늘 전해드린 소식의 2배를 보내드려요!)

👉 더슬랭 뉴스레터 무료 구독👈

덜컹 덜컹
흔들리는 출근길 버스 안에서.

매주 월-수-금.
즐거운 5분.

#지식토스트 #지식토스트_모닝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