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주문 수' 5배 증가, 요마트가 '전국구' 된 배경

배달 앱 요기요를 운영하는 '위대한상상'의 퀵커머스(즉시 배송) 서비스 '요마트'의 비수도권 주문 건수가 지난 1년 간 5배 늘었다. 모기업인 GS리테일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전국 단위 퀵커머스 서비스로 성장해 가는 모양새다.

(사진=위대한상상)

퀵커머스에서는 이용자들이 주로 주문하는 상품들을 갖춘 도심 내 물류센터인 MFC(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요 지역은 물론 곳곳에 MFC를 마련해 놔야 최대한 많은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요마트는 이 부분에서 강점을 갖는다. 별도 MFC를 마련하지 않아도 GS리테일이 전국에서 운영 중인 기업형 슈퍼마켓(SSM) 'GS더프레시' 매장을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요마트는 지난해 5월 출시 직후 곧바로 서비스 범위를 전국으로 넓혔다. GS더프레시는 최근 운영 점포 400호점을 돌파했다.

비수도권 이용자의 퀵커머스 수요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었다. 요마트 전국 단위 서비스가 시작된 후 처음 두 달 간 영남·충청·호남·강원 등의 평균 재구매율은 40.7%로 서울·경기의 34.9%보다 높았다. 위대한상상에 따르면 비수도권의 요마트 5월 한달간 주문 건수는 서비스가 시작된 2022년 5월에 비해 5배 증가하며 비수도권 이용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입증했다.

위대한상상이 이달 시작한 라이브 커머스 '요마트 라이브'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전국 어디서든 1시간 내에 받을 수 있는 것도 이러한 환경이 뒷받침된 덕분이다. 요마트 라이브는 요마트 상품을 2~3분 분량의 짧은 영상으로 소개하고 판매하는 실시간 방송이다.

한편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퀵커머스 서비스 'B마트'는 자체적으로 MFC를 설립·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서비스 확산에 좀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일 수밖에 없다. 서울·경기를 제외한 비수도권의 B마트 MFC는 현재 부산, 대구, 대전, 울산, 천안, 청주 등 주요 도시에서 16개가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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