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페어] 상반기 개막하는 화랑미술제, BAMA, 아트부산, 브리즈 일정, 티켓예매

4월은 미술축제의 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3일부터 개막하는 화랑미술제부터, BAMA, 브리즈, 디자인 아트페어 그리고 올해 처음 문을 여는 아트 오앤오까지 엄청난 라인업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왜 이러한 아트페어의 성행이 줄짓는 걸까요?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공동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아트페어 시장은 약 2886억 원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이는 국내 미술시장 규모의 43%를 차지할 정도로 미술 시장 전반에 끼치는 영향이 대단한 이벤트이죠. 그럼, 상반기에 곧 개막하는 아트페어 리스트를 살펴볼까요?


화랑미술제

일정 : 2024.04.03 (수) – 2024.04.07 (일)
장소 : 코엑스 Hall C, D
티켓값 : 일반 20,000원 / 청소년 15,000원

관람 POINT!
-국내최초의 아트페어로 미술시장 발전을 위해 출범
-900여 명 작가들의 약 10,000여 점 예술작품 공개
-신진작가 특별전을 통해 회화, 조각 등 70여 점의 작품 공개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

일정 : 2024.04.11 (목) – 2024.04.14 (일)
장소 : BEXCO
티켓값 : 일반 20,000원 / 청소년 15,000원

관람 POINT!
-150여 개의 국내외 갤러리 참여
-동아시아 활동 작가를 조망하는 특별전 마련
-전년 대비 해외 갤러리 2배 이상 출전


브리즈 아트페어

일정 : 2024.04.18 (목) – 2024.04.28 (일)
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티켓값 : 일반 20,000원 / 청소년 15,000원

관람 POINT!
-예술가 96명의 작품 1,000여 점 전시
-해외 예술가와 교류하는 글로벌 트랙 첫 공개
-지역문화재단과 함께 지역의 유명 예술가 발굴


올해 새로 개막, 아트오앤오

일정 : 2024.04.19 (금) – 2024.04.21 (일)
장소 : SETEC
티켓값 : 일반 50,000원 / 청소년 25,000원

관람 POINT!
-유명 아트컬렉터가 만든 아트페어로 올해 최초 개막
-미국, 프랑스 등 20여 개국 40여 개 갤러리 참가
-글로벌 아트 전문가들의 토크와 강연 제공


아트부산

일정 : 2024.05.09.(목) ~ 2024.05.12.(일)
장소 : BEXCO
티켓값 : 네이버 예매 혜택진행 중 (2024. 3. 18 ~ 2024. 5. 7)
-1일 입장권 27,000원 ~

관람 POINT!
-2012년 설립된 아트부산은 미술시장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국내 대표 프리미엄 아트페어
-전 세계 20개국 130여개 갤러리가 참여한 가운데 동시대 미술의 최신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미술축제
-아티스트 발굴 지원 프로그램인 퓨쳐(FUTURE) 섹션에서는 차별성 있는 기획력을 바탕으로 입지를 확장하는 신진 갤러리와 젊은 작가들의 참신하고 신선한 작품 공개


경기침체기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아트페어 일정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이러한 아트페어의 인기는 어디에서 비롯되는 걸일까요? 아트페어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건 신진작가와 청년작가의 강세 덕분이기도 합니다. 작년 화랑미술제에서도 신진작가의 200만 원대 작품이 10분 만에 완판되었으며, BAMA를 주최한 부산화랑협회에서도 210억 매출의 과반수는 수백 만원대 젊은 작가들의 작품 덕분이라고 발표했는데요. 각종 언론보도에서도 2024년 주목해야할 한국 미술 시장의 주요 이슈는 ‘신진작가, 청년작가 미술품 구매 증가’, ‘젊은 갤러리와 아트페어’의 부상이 키워드로 언급되었는데요. 예술에 조예가 깊으신 분이라면, 현재의 미술트렌드에 맞게 장기적으로 투자가치가 있는 신진작가들의 작품이 무척 궁금하실 텐데요. 아트페어 관람 전, 서울아트쇼, 개인전 등 탄탄한 이력을 쌓아온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미리 보고 가시면, 혼잡한 전시관에서 헤매지 않고 좋은 작품 선별하실 겁니다.


유명 아트페어 참여작가의 작품 걸어보기

정임정 작가

바쁘고 힘겨운 일상에 지칠 때 마음의 평화를 얻고자 한다면 보통 무엇을 떠올리시나요? 따사로운 햇살이 비치는 부엌 찬장 위, 내가 애정 하는 그릇들과 컵들을 떠올린 적이 있으신가요. 나무의 결이 느껴지는 찬장과, 자기의 까슬까슬함이 눈으로도 느껴지는, 그런 휴식 같은 이미지를 머릿속으로 한번 떠올려보세요. 그 위의 먼지를 털고, 애정 하는 물건들을 만지작거리다 위치를 조금씩 조정해 정리를 하면, 그 자체로도 명상이 됩니다. 정임정 작가의 작품들을 보면 그 자체로도 마음의 휴식이 되기도 하죠. 오늘 하루는 어떠셨나요. 애정 하는 공간에서 차분한 기분을 느껴보는 건 어떠신가요?


김성호 작가

동양화와 서양화 그 중간 어딘가처럼 보이는 작품들은 김성호 작가만의 독특한 화풍을 여실히 보여준다. 동양화와 서양화의 느낌이 동시에 전해지는 이유는 아마 작가가 채택한 재료와 화면을 채우는 방식에서 올 것이다. 주로 장지에 먹과 아크릴을 사용하는 작가는 마치 양쪽의 전통적인 조형관을 모두 깨고자 하는 의도를 가진 듯 보인다. 작가는 본인의 작업 방식에 아크릴 수묵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수묵화란 본디 한번 먹을 그으면 돌이킬 수 없는 것이 기본인데, 이를 거스르고 바탕에서 검은색을 지워나가는 방식으로 화폭을 채워나간다. 작가의 작품들 전반을 지르는 큰 주제는 시간성이다. 김성호 작가의 작품에서는 과거의 흔적에서 현재를, 현재에서 과거의 모습을 보는 작가의 고뇌가 깊이 드러난다.


배유미 작가

배유미 작가의 작품을 따듯한 세상을 전해주고자 합니다. 작품에서 볼 수 있는 풍경, 인물, 혹은 조형요소들은 한 가지로 특정할 수 없이 보편적인 시공간의 모습이나 평범한 우리들의 일상을 나타낸 듯 합니다. 그만큼 몽환적이고 서정적인 색과 분위기를 가진 작품들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개념화한 상징적인 이미지이기도 하다. 그리고 작가의 사유 속에 담긴 시간의 연속을 따듯한 시선으로 풀어낸 희망적인 메시지로 읽혀질 수도 있을 것이다.


노선 작가

노선 작가의 작품은 자연에 대한 오마주이자, 존재의 본질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담은 작품이다. 거대한 자연을 맞닥뜨릴 때면 인간은 한없이 작은 존재가 되어 경외감을 느끼기도 하는 반면, 작은 꽃잎들과 눈, 바람에 흩날리는 풀잎들은 우리 곁에 자그마하게 만져지면서도 끝없이 펼쳐져 우리에게 위안과 행복감을 준다. 노선 작가는 이러한 자연으로부터 받은 위로와, 그 치유의 과정에서 겪은 스스로의 존재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화폭에 담아내었다. 그의 작품은 자연을 대상으로 하면서도, 광활한 풍경을 사실적으로 담기보다는 자연물 각 개체의 촉감과 색감을 위주로 터치감을 살려 표현하였다. 그로 인해 작품은 단순히 자연을 재현해 감상자들에게 보여주기보다는, 작가의 시선이 담긴 자연의 단편을 보여주며 감정적 공감을 불러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