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골퍼들의 사랑을 받았던, KLPGA 변현민 선수가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2007년 입회한 이후 2승을 거두었고, 인성이 훌륭한 선수로 알려져 있었기에 그 안타까움이 더욱 컸던 것 같습니다.
너무 빨리 하늘의 별이 된 페인 스튜어트
스포츠 스타들 중에는, 뛰어난 실력을 끝까지 꽃피우지 못하거나, 더 큰 발자취를 남길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하고 하늘의 별이 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의 기억에는 코비 브라이언트 선수가 기억에 남는데요. 전설적인 NBA 농구 선수로 비극적인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했습니다. 브라이언트는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와 함께 5회 NBA 챔피언십을 우승하고, 2회 NBA 파이널 MVP를 수상하며, 18회 올스타 게임에 선정되는 등 역대 최고의 농구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습니다.
골프라는 종목으로 한정 지어 보면, 떠오르는 선수가 한 명 있습니다. 바로 페인 스튜어트(Payne Stewart, 1957-1999)입니다.
1999년 10월 25일, 페인 스튜어트와 여러 명의 동료가 탑승한 비즈니스 제트기가 비극적인 사고로 추락하면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스튜어트는 당시 42세였으며, 그의 사망은 전 세계 골프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페인 스튜어트는 누구인가?
아마도 페인 스튜어트의 이름은 기억하지 못해도, 그의 복장은 어디선가 봤을 확률이 높습니다.
필드의 신사로 불리기도 했던 스튜어트는 빵모자와 무릎까지 오는 긴 양말로 표현되는 '니코보커 스타일'을 고수했습니다. 게다가 그 색상도 화려해서, 당시 경쟁하던 선수들 사이에서 단연 돋보이는 패션 감각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패션 감각으로만 인기가 있었다면 이렇게 오랫동안 골프 역사에 있어 회자되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는 실력으로도 그의 이름을 남긴 골퍼입니다.
페인 스튜어트는 PGA 투어 11승을 포함해 전세계 주요 투어에서 24승을 기록했습니다. 무엇보다, 그의 메이저 기록이 주목받는데요.
1989년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에, 1991년과 1999년에 U.S. Open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1999년에는 필 미켈슨을 한 타 차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며 유명한 명승부 장면으로 남아 있습니다.
특히 이 U.S.Open우승을 차지한 몇 개월 이후에 사고가 발생하면서, 골프팬들에게 더욱 충격을 안겨 주었던 것 같습니다.
그의 이름이 남겨진 상 - 페인 스튜어트 어워드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했나요? 골프대회에서의 그의 발자취는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지만, 그의 이름은 아직도 매년 회자되고 있습니다.
바로, 페인 스튜어트 어워드라는 상 때문인데요. 골프와 관련되어 대단히 의미있는 상이 아닐까 합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잘 생긴 외모와 더불어 특유의 복장으로 관심을 받은 골퍼였지만, 페인 스튜어트는 골프 매너 그리고 에티켓에서 가장 귀감이 되었던 골퍼로 전해집니다. 이러한 그의 업적을 기리고 그를 추모하기 위해서 2000년부터 ‘페인 스튜어트 어워드’가 만들어졌고, 사회 활동을 활발히 하고, 스포츠맨십을 보여준 골퍼들을 선정해서 이 상이 수여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2000년에는 아놀드 파머, 잭 니클라우스, 바이런 넬슨이 공동 수상하였고, 가장 최근인 2023년에는 PGA 투어 출신으로 이후 스포츠 해설가로 활약한 개리 코크가 수상하였습니다.
많은 스포츠에는 '명예의 전당'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한 분야에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의 삶을 '역사'로 만들어주는 곳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를 넘어 이렇게 한 사람의 이름이 들어간 상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그가 어떤 골퍼였는지를 증명해 주는 하나의 상징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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