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와이드] 시장 변동성 확대…포트폴리오 점검을
코스피 기준 장중 8000포인트를 넘어선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변동성이 커지는 구간에 진입한 것 같은 요즈음이다. 지금과 같이 시장이 크게 흔들릴수록 감정적인 매매를 피하고 냉철하게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시장 조정 원인이 시장 전체의 매크로적인 거시경제 차원의 문제인지 아니면 특정 업종이나 개별 악재 때문인지를 구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시장이 만일 지금과 같이 환율과 유가 급등으로 인한 경기침체의 모습을 보인다면 시장의 방향이 바뀌는 과정에 있다고 판단되기에 시장 반등 시마다 주식 비중을 줄이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반면 단기적인 차익실현 차원의 매도이거나 신용물량 해소차원의 반대매매로 인한 일시적 급락이라면 과도하게 폭락한 우량주는 저점매수가 현명한 시장 대응일 것이다. 투매가 진정된 이후에는 재빠른 기술적 반등의 모습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여하튼 시장 폭락 때 가장 유의해야 할 바는 신용과 미수로 인한 반대매매다. 미수나 신용, 그리고 담보대출을 활용하는 개인의 경우 지금과 같이 급등한 시장이 급락하는 모습을 보일 때에는 반대매매 우려로 원하지 않는 주가에도 강제청산 당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포트폴리오의 재편도 필요한데 만성 적자 기업이나 시대적 추세를 따라가지 못하는 종목은 과감하게 손절하거나 비중을 축소해 현금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게 좋다. 실적보다는 기대감 때문에 올랐던 종목은 시장이 돌아설 때 반등 탄력이 약할 수 있기에 역시 매도로 대응하는 것을 권한다. 반면 주도주와 실적 성장주는 업황이 살아있지만 시장의 하락에 따른 조정을 보일 때에는 보유하거나 추가 조정 시 분할매수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을 추천한다.
시장에서는 주가 폭락 이후 다음 날 시장 참여자들이 또다시 감정적인 투매로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경우 개인투자자들은 공포에 질려 보유하던 종목을 최저점에 매도하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 투자에 있어 이러한 상황을 맞이한다면 적어도 30분에서 1시간 정도 장 시작 후 시장의 진정 여부를 살펴보아야 한다. 또한 섣부른 추가 매수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단순히 주가가 많이 하락해서 가격이 싸다는 생각으로 개장하자마자 보유하고 있던 현금을 전부 소진하는 것은 국도의 위험한 시장 접근이다. 이때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전환이나 거래량 감소 등을 확인하고 저점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원칙이다.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하락의 조짐이 있을 때 시장에 흘러나오는 뉴스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며 불안에 떠는 것 또한 좋지 않다. 투자자 개인의 계좌에 보유하고 있는 종목 가운데 어느 종목을 매도하고 어느 종목을 보유해야 할지, 그리고 반등 확인 시에는 어느 종목을 추가로 매수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다. 우선은 보유종목 반대매매 등의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수시로 담보 대출 비율을 확인하고, 만약 시장의 조정이 길어질 것 같으면 현금 보유 비중을 높이고,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한 대응 방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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