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 동향
오늘 코스피는 반도체와 소부장, 자동차, 인터넷, 해운, 조선 기자재 등의 강세로 21.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기아가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금리 반등에 따른 하방 압력에도 주도주 강세로 지수 하단을 지지했습니다.
미국 주식 시장은 매파적 발언에도 불구하고 유럽 정치 불안 감소와 빅테크 주도로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습니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의 금리 인하 시사와 프랑스 극우정당 지도자의 발언이 불안감을 감소시켰습니다. 외국인 수급 유입으로 코스피 상승폭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기아가 주도했습니다.
2차 전지 섹터는 리튬 과잉 공급과 전기차 캐즘으로 약세를 보였고,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 관련 블록딜 무산 소식으로 하락했습니다. 반도체와 자율주행차는 강세를 보였으며, 코스닥에서는 섬유의류와 유통이 상승한 반면, 통신방송 서비스, 2차 전지 소재 업종은 약세였습니다.
미국 시장의 MMF 잔고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금리 인하가 트리거가 될 수 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의 국채 스프레드와 달러 인덱스 흐름을 보면, 유로화 약세로 인해 달러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메리츠 증권 자료에 따르면, 1961년 이후 강세장에서 신고가 경신 횟수가 평균 53.1회였으며, 올해는 어제까지 32번의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하반기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S&P 500 지수는 6천 포인트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CPI와 PPI를 PCE 지수로 연결해보면, 근원 PCE 지수가 올해 0.08%에서 0.1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년 대비 근원 PCE 인플레이션율은 4월에 2.8%에서 2.6%로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다소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업종 동향
반도체 시장의 AI 슈퍼사이클
반도체 시장이 AI 기술의 확산으로 인해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상승세를 보이며, 인텔, 마이크로 테크놀로지, 브로드컴, 퀄컴 등의 주가가 각각 1.74%, 4.58%, 5.41%, 3.2% 상승했습니다. IDC는 AI 보급에 따른 반도체 시장의 성장을 예측하며, 올해 반도체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20% 증가한 약 63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와 고성능 GPU, HBM 등의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반도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다올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HBM 중심의 D램 출하와 ASP 강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외국계 증권사들도 목표 주가를 PBR 3배까지 상향 조정했습니다. 삼성증권은 HBM 생산 확대와 관련된 기회 비용 증가를 언급하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의 HBM 생산 목표 달성 시 D램 생산 증가율이 10% 초반대로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주요 언급된 기업으로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 인텔, 마이크로 테크놀로지, 브로드컴, 퀄컴 등이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그룹, 미국 시장 점유율 상승
현대자동차 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신형 파워트레인 기반으로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 5월 기준으로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합산 시장 점유율은 11%에 도달했으며, 이는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다올투자증권은 2025년까지 월 15,000대의 판매 증가를 통해 시장 점유율이 12%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그룹의 미국 인센티브 비용도 월 15,000대 이상의 판매 볼륨 증가에 충분한 여지를 시사하고 있으며, 최근 투입된 싼타페와 쏘렌토 신형 생산량 증가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현대자동차 그룹이 전기차 관련 리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글로벌 리튬 제련 2위 업체인 SQM과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2025년까지 10만 톤의 생산 능력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현대자동차 그룹의 인도 법인 IPO 서류 제출과 인도 시장에서의 판매 대수 및 평균 판매 단가(ASP) 상승도 주목할 만한 점입니다.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위아, 현대모비스, 에셀, 임팩트, 일지테크, 인화정공 등 관련 부품사들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테스트와 일론 머스크의 마스터플랜4
테슬라는 상하이 링강 자유무역 지구와 난후 신도시에서 자율주행 차량 10대를 테스트할 계획입니다. 이 도시는 자율주행 테스트를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며,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마스터플랜4를 작업 중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로보택시와 AI, 휴머노이드 로봇 등 새로운 기술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테슬라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주식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테슬라의 올해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주가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일론 머스크의 스톡옵션 보상안이 승인되면서 테슬라를 떠날 리스크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테슬라의 중점 사업이 전기차에서 AI와 로봇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가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테슬라의 모델 3 롱레인지 AWD가 세액공제 자격을 획득한 것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국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확장과 주가 전망
한국자산신탁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이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며 처음으로 중국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서구권 스킨케어 산업의 구조적 성장과 중동 등 신흥 시장의 개방 덕분에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단기 트렌드가 아님을 시사합니다. 어제 실리콘투가 성남시에서 미국향 수출 지표에 약간의 노이즈가 발생해 주가가 하락했으나, 한화투자증권은 이를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도 실리콘투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징둥닷컴의 6.18 할인 행사가 다가오면서 화장품 업체들이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11월 광군제와 함께 유통업계 매출이 가장 큰 행사로 꼽히기 때문입니다. 웨스트라이즈, 씨앤씨인터내셔널, 올리패스, 한국콜마, 실리콘투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특히 씨앤씨인터내셔널과 펌텍코리아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콜마는 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탈모 화장품 개발 계획을 발표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탈모는 비만과 함께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으며, 관련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기차 및 리튬 관련주 하락세
최근 전기차 및 리튬 관련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전기차 지원 정책이 보수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유럽 의회 선거에서 중도 우파 성향의 유럽 국민당이 다수당 지위를 차지하면서 전기차 전환에 대한 비관적인 시각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치적 변화는 전기차 및 리튬 관련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셀 소재와 리튬 관련 주식들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이러한 상황을 분석하며, 전기차 생산업체 피스커의 파산 신청과 리비안의 손실 증가가 전기차 수요 약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의 탄산 리튬 선물 가격이 연중 최저 수준으로 급락하면서 글로벌 리튬 관련주들이 약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앨버말, SQM, 필바라 등의 리튬 가공업체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차 전지 관련 양극재 수출 지표도 부진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전기차 및 리튬 관련 산업이 어려운 국면을 지속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