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에서 동포 찌른 후 도주한 외국인 남성 검거…피해자 치료 중 사망

28일 오전 8시 55분 신당동 클럽 인근 도로서 찌른 후 도주
같은 날 오후 5시쯤 경찰에 붙잡혀…피해자는 치료 중 사망

대구 달서구에서 40대 외국인 남성이 동포를 찌른 후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적 A(40)씨가 이날 오전 8시 55분쯤 달서구 신당동의 한 외국인 전용 클럽 인근 도로에서 같은 국적인 B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5시쯤 A씨를 경북 고령군 다산면의 한 주택에서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와 클럽에서 시비가 붙었고, 이후 인근 도로로 나와 몸싸움을 벌이던 중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에 쓰인 흉기와 추가로 연루된 사람들이 있는지 파악한 후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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