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제가 잘못했어요"... '골든 리트리버'가 '패잔병' 꼴로 돌아와 낑낑댄 이유

자유롭고 활달한 성격이 매력인 골든 리트리버 한 마리가 있습니다. 평소 주인은 이 녀석을 집 밖에 마음껏 풀어두곤 했는데, 어느 날 저녁에도 어김없이 밖으로 뛰어나간 강아지가 해가 완전히 지고 나서야 겨우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이 정말 볼 만했습니다. 네 다리를 힘없이 질질 끌며 걷는 게 마치 탭댄스를 추는 것처럼 어설펐고, 딱 봐도 패잔병의 모습이었죠.

주인은 혹시 다친 데가 있나 싶어 살펴보려 손을 뻗자, 녀석은 아픈지 낑낑대면서도 주인에게 미안하단 듯 꼬리를 약하게 흔들었습니다. 꼭 “아빠, 제가 잘못했어요…”라고 말하는 것만 같은 표정이었죠.

주인은 이 익살스러운 상황에 계속 웃음이 나왔지만, 한편으론 이 '전장의 고아'를 안고 서둘러 동물병원으로 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