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배출구에 바퀴벌레 드글거려..." 대한항공 승무원이 폭로한 기내 위생의 충격적 근황

블라인드에 게시된 충격적 폭로
오줌 싼 커버를 오븐에 말려...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추정되는 사용자가 대한항공의 객실 위생 상태를 폭로했습니다. '기내 오줌' 부터 '바퀴벌레'까지 경악을 금치 못하는 내용이 담겨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오줌 싼 커버 오븐에 말린다'
블라인드 갈무리

2023년 7월 18일 블라인드에는 '비행기 좌석에 누가 쉬야하면 어떻게 처리하는지 알아?'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대한항공에서 현직 승무원으로 근무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A씨는 '좌석 커버는 갈고 그 안에 쿠션은 그대로 암모니아 냄새 지독하겠지?'라고 말했는데요. 이어 '손님 음식 데우는 오븐 활짝 열어 뜨거운 바람 나오게 해서 말림'이라며 '그대로 다시 쓴다'고 밝혔습니다.

블라인드 갈무리

짧은 글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항공사인만큼 커뮤니티 내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한 누리꾼은 '근데 비행기좌석에서 누가 쉬를 해? 애기들이 실수하는건가?'라고 물었는데요. A씨는 '일반 성인이 소변 보고 말도 안하고 간다'며 '별의별 사람이 다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누리꾼은 대한항공을 타지않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는데, 이제 A씨는 대한항공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항공사가 비슷한 방식으로 기내 소변 실수를 처리한다며 전반적인 기내 위생 상태를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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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에 재직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또다른 재직자 B씨도 A씨의 글을 뒷받침하는 댓글을 게시했습니다. B씨는 '글에 하나도 거짓이 없다'며 ' 좌석 시트는 등급을 불문하고 교체주기가 굉장히 길다'고 말했습니다.

B씨는 이어 ' 비행기 타고 난 후 옷 세탁, 샤워를 꼭 해야한다'고 조언했는데요. 이외에도 '커피, 특히 라떼는 먹지 말아라', '맨발로 기내 돌아다니지 말아라' 등 위생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오븐·커피배출구에서 바퀴벌레 기어다녀...
'돈드는데 방역 하겠냐' 일침
블라인드 갈무리

A씨는 얼마 전 오븐 넣는 곳 사이에서 바퀴벌레가 나온 것을 목격하기도 했다며 대한항공의 충격적인 기내 위생 상태를 모두 폭로했습니다.

한 누리꾼이 '토 나온다'고 댓글을 게시하자, A씨는 ' 저번에 커피 나오는 곳이 막혀서 정비사님이 뜯어냈는데 안에 바퀴벌레가 알 까서 애벌레 기어나녀서 그랬다고 하더라'는 충격적인 실태를 폭로했습니다.

그 뒤로 A씨는 기내에서는 절대 커피를 먹지 않는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다른 누리꾼은 '기내 안에 방역은 안하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A씨는 '역대급 흑자인데 3.5프로 (임금)인상해줬다'며 '돈 안주려고 버티는 회사다'라고 지적했는데요. '회사 고객의 소리에 꼭 바퀴벌레가 지나갔다고 말해달라'며 '방역시스템에 문제있다고도 적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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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 항공기는 공항 도착 후, 출발 전 매번 전체적으로 소독과 청소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 비행 중에는 승무원들이 청결 유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이어 "만일 기내 좌석이 오염됐다면 좌석 여유가 있을 경우 해당 좌석을 비워두게 한다"며 " 공항 도착과 동시에 좌석 커버를 교체하는 것은 물론 소독 작업을 진행하고, 좌석 쿠션이 오염됐을 경우 새 쿠션으로 교체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관계자는 또 "블라인드 공간의 특성상 실제 일어난 일인지, 작성자는 누구인지, 실제 직원은 맞는지 전혀 사실 확인을 할 수 없다"며 " 익명의 작성자를 통해 게재된 내용은 실제 기내환경에서 일어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블라인드에서 원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입니다.

기내에서 절대 마시면 안된다는 '물·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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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내에서 하면 안되는 행동 중 하나로 알려진 '물'과 '커피' 주문하기도 함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비행기에서 제공되는 물과 커피는 보통 비행기에 탑재된 물탱크에서 나오는데요.

미국의 한 항공사 승무원이 폭로한 내용에 따르면 기내의 물탱크는 자주 청소되고 있지 않아 매우 더러운 상태라고 합니다. 실제로 2019년 미국 내 10개의 대형 항공사와 12개의 저비용 항공사를 대상으로 수질 검사가 실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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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는 총 22개의 항공사 중 4곳만이 안전한 물의 기준인 3점을 넘겼다고 밝혀졌습니다. 물탱크의 구조상 미생물이 증식하기 쉬운 구조이기도 한데요. 때문에 전·현직 승무원들은 기내에서 주 물과 커피는 마시지 않을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일부 항공사에서는 외부에서 들여온 생수를 승객에게 직접 제공하고 있기도 하니 제공되는 물이 '뚜껑을 따지 않은 일반 제품'인지 확인한 뒤 생수를 주문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