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83일 아기 사망…부모는 두달 전에도 '아동학대'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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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 인천 주택에서 생후 83일된 아이가 숨졌다.
아이의 부모는 지난 7월에도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됐으며, 지난해에도 또 다른 2개월 아이를 학대한 혐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지난해 11월에도 당시 생후 2개월이던 A군의 친형인 첫째 아들을 잡아 당겨 무릎 부위가 골절되게 했다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돼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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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추석 연휴에 인천 주택에서 생후 83일된 아이가 숨졌다. 아이의 부모는 지난 7월에도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됐으며, 지난해에도 또 다른 2개월 아이를 학대한 혐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인 지난 15일 낮 12시께 미추홀구 주택에서 생후 83일 된 A군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당시 A군의 아버지는 "자고 일어났는데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신고했다.
A군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A군이 학대로 인해 숨졌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30대 아버지 B씨와 20대 어머니 C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B씨 부부는 지난 7월 말에도 A군을 바닥에 떨어뜨리고 다음 날 병원에 데려갔다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담당 의사는 A군의 머리뼈가 골절된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아이는 입원 치료를 받았다.
C씨는 지난해 11월에도 당시 생후 2개월이던 A군의 친형인 첫째 아들을 잡아 당겨 무릎 부위가 골절되게 했다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돼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B씨 부부는 학대 시점 이후 지난 5월까지 첫째 아들과 분리 조치됐으나 지금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B씨 부부에게 A군 사망과 관련해 학대치사 등 혐의를 적용하지는 않은 상태"라며 "A군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고 부검 결과를 토대로 학대 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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