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판매 감소된 와인, 미국의 변화는?

물가상승으로 인한 경제적 압박과, 웰빙 트렌드로 미국의 주류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고급화 전략을 통해 성장을 구가해 오던 와인 업계는 매출 감소를 보이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미국 와인 주류 도매업체 (WSWA)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12개월 동안 미국 내 와인 판매량은 8% 감소했다.

특히 증류주가 3.9% 감소한 것에 비해 와인의 하락세는 더욱 가파르게 나타났다. 2024년뿐 아니라 2025년까지 지속적인 어려움이 예상된다.

또한 중간 가격대의 와인보다 프리미엄 와인이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는 추세다. 일부에선 낙관적인 전망을 보이기도 한다. 시장조사업체 십소스 (SipSource)측은 와인의 일부 고가 카테고리에서 낙관적인 신호가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대형 음료 회사들은 이런 틈새 고객들을 타겟으로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콘스텔레이션 브랜드(Contellation Brands)는 올해 초 고급 와인 출시에 힘을 싣기 위해 피노누아와 샤르도네 생산 업체인 씨 스모크 (Sea Smoke)를 인수했다. 알코올을 완전히 배제한 와인으로 와인 라인업을 재구성하는 업체도 늘었다. 음료 대기업인 모엣 헤네시(Moet Hennessy)는 이달 프렌치 블룸 (French Bloom)이라는 무알콜 스파클링 와인 브랜드에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