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텍 “MLCC 공급 재개…거래선도 확장”

아바텍이 이스라엘 소재 태양광 장비업체 S사에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공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박명섭 아바텍 대표는 23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교육원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S사와 MLCC 거래를 다시 하고, 국내 정보기술(IT) 대기업 L사 계열 3사와도 공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MLCC는 전기를 저장하고 노이즈를 제거하는 핵심 부품으로, 전자기기의 성능과 안정성을 좌우한다.
아바텍은 2023년 S사와 거래를 바탕으로 MLCC 관련 매출 205억원(비중 27.1%)을 기록했다. 하지만 같은 해 4분기 거래가 중단되며 2024년에는 MLCC 매출이 3억원(비중 0.4%)에 머물렀다.
회사 측은 올해 매출의 약 8%를 MLCC로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박 대표는 “올해 전장 부문에서 22개 기종에 대해 양산 승인이 났고, 현재 3종이 공급되고 있으며 4분기 나머지 기종이 모두 공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수요처가 확보되면서 MLCC 설비 투자도 재개한다.
아바텍은 2023년 4월 900억원 규모 MLCC 생산 캐파 증설 투자 계획을 발표했지만, S사와 거래 중단으로 진척이 없었다. 2027년 6월을 목표로 설비 투자를 마무리한다고 공시한 것도 수요처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아바텍은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도 내년부터 신규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차량용 액정표시장치(LCD) 인듐주석산화물(ITO) 코팅 사업이 대상이다. 이를 위한 건식 코팅 기술을 개발해 내년부터 고객사가 직접 하던 사업을 외주로 진행하게 됐다.
아바텍은 디스플레이 식각 부문에서 지난해부터 정보기술(IT)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하이브리드 기판 식각 사업도 하고 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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