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28년 전통 묵은지등갈비찜·석쇠불고기 맛집 도대체 어디야?

광주 곤지암, 묵은지등갈비찜과 석쇠불고기의 진짜 맛을 만나다. 여행에서 만나는 진짜 맛은, 단순히 유명한 식당이나 트렌디한 맛집을 넘어선다.

긴 세월 동안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켜온 집, 묵묵히 제 방식으로 시간을 쌓아온 곳. 바로 그런 곳이 여행의 기억을 오래도록 특별하게 남긴다.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에 위치한 ‘곤지암 웅골’은 그런 의미에서 꼭 들러야 할 맛집이다. 자연 속 고요한 길을 따라 들어가 만나는 이곳은, 28년 동안 같은 맛, 같은 정성으로 손님을 맞아온 묵은지등갈비찜과 석쇠불고기의 성지다.

세월이 녹아든 집, 아버지의 손맛을 아들이 잇다
사진: 생생정보

1997년, 이 작은 시골 마을에 한 남자가 식당을 열었다. 어디 내세울 만한 간판도, 화려한 인테리어도 없었다. 오직 좋은 재료, 손맛, 그리고 묵묵한 정성만으로 손님을 맞았다.

28년이 흐른 지금, 아버지의 뚝심과 철학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아들이 그 가게를 지키고 있다. 곤지암 웅골의 가장 큰 자랑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진정성이다.

묵은지는 옹기 항아리에서 자연 숙성시킨다. 계절과 온도에 따라 맛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걸 그대로 품어낸다. 등갈비는 국내산 냉장 돼지만을 고집한다.

뼈를 중심으로 고기가 두툼하게 붙은 좋은 부위만 골라 부드럽게 푹 고아낸다. 그 두 가지가 만나면, 푹 익어 깊은 맛을 품은 묵은지와 입안에서 부드럽게 풀리는 등갈비가 조화를 이루며,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진짜 묵은지등갈비찜’이 탄생한다.

특히 이 집의 묵은지찜은 매운맛 조절이 가능해 어른들뿐 아니라 매운 걸 어려워하는 아이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불향 가득 직화 한돈 석쇠불고기, 별미를 넘어서다
사진: 생생정보

이곳을 찾는 손님들 대부분이 묵은지등갈비찜과 함께 꼭 주문하는 또 하나의 별미가 있다. 바로 한돈 석쇠불고기. 뜨겁게 달궈진 숯불 위에서 직화로 구워내는 불고기는 겉은 살짝 바삭하게, 속은 촉촉하게. 한입 베어 물면 고소한 육즙과 불향이 동시에 퍼지며, 입안에 감도는 짭짤한 간장 양념과 어우러져 기가 막힌 풍미를 선사한다.

15000원이라는 가격이 무색할 만큼 넉넉한 양, 깊은 맛. 어디서 쉽게 맛볼 수 없는 정통 직화구이의 매력을 여기서 제대로 맛볼 수 있다. 등갈비찜이 푸짐하고 묵직한 맛이라면, 석쇠불고기는 가볍고 산뜻하게 곁들여지는 듯한 느낌이다.

자연과 맛이 만나는 곳, 나들이 코스와도 찰떡궁합
사진: 화담숲

‘곤지암 웅골’은 맛집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 주변에는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화담숲과 사계절 내내 여행객들로 붐비는 곤지암리조트가 가까워, 나들이 → 산책 → 식사까지 이어지는 최고의 여행 코스를 완성할 수 있다.

화담숲에서는 철마다 다른 풍경을 만난다. 봄이면 철쭉과 목련이 만개하고, 여름이면 시원한 숲길을 걷는다. 가을에는 단풍이 붉게 물들고, 겨울이면 하얀 설경이 펼쳐진다.

곤지암리조트는 스키와 스노보드로 유명하지만, 요즘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사계절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덕분에 사계절 내내 인기다.

이런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고 난 뒤, 웅골에서 깊고 진한 묵은지등갈비찜 한 그릇으로 여행을 마무리한다면, 그날 하루는 아마도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이다.

가게 정보 & 꿀팁 정리
사진: 생생정보
  • 식당명: 곤지암 웅골
  • 주소: 경기 광주시 도척면 독고개길 308-3
  • 전화번호: 0507-1392-9555
  • 영업시간: 점심~저녁 (브레이크 타임 없는 경우가 많으나 전화 확인 권장)
  • 특징: 매운맛 조절 가능, 주차공간 넉넉, 가족 단위 방문 추천
마무리하며

요란한 광고나 SNS 핫플레이스가 아니어도 좋다. 진짜 좋은 음식은, 조용히 자신의 맛으로 사람을 끌어당긴다.

28년을 한결같이 지켜온 정성과, 묵은지와 등갈비가 만나 빚어낸 깊은 맛. 그리고 불향 가득한 석쇠불고기의 유혹까지. 광주 곤지암 웅골에

서 만나는 한 끼는, 그저 배를 채우는 식사를 넘어, 한 편의 여행이자 한 조각의 추억이 된다.

오늘, 당신의 여행 지도에 작은 점 하나를 찍어두자. 그리고 그 점이, 마음을 채우는 기억이 되는 기적을 직접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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