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90 앞으로 손 놓고 운전" 국내 최초로 레벨3 자율주행 출시하자, 반응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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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90, 국내 최초 레벨3 자율주행의 문을 열다

현대차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세단 G90에 국내 최초로 레벨3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다. 2026년 3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며, 계획대로라면 한국에서 처음으로 레벨3 인증을 받은 양산차가 탄생하게 된다. 레벨3 자율주행은 고속도로 등 특정 조건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주행하는 단계로, 차량 통제권이 운전자에서 자동차로 넘어가는 첫 번째 문턱이다. 현대차는 2023년에도 G90에 레벨3 적용을 시도했으나 추가 검증과 개발 일정 문제로 연기한 바 있다. 5년 가까이 미뤄왔던 숙원 사업이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되는 것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서 레벨3 인증을 받은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와 일본 혼다 레전드 등 극소수에 불과해, 제네시스 G90의 합류는 기술적으로나 상징적으로나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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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와 레벨3의 결정적 차이, 책임 주체가 바뀐다

자율주행 레벨을 이해하려면 '누가 책임지느냐'를 알아야 한다. 현재 양산차에 적용된 대부분의 자율주행 기술은 레벨2 수준이다. 현대차의 HDA2(하이웨이 드라이빙 어시스트2), 테슬라의 감독형 FSD 모두 레벨2에 해당한다. 레벨2에서는 차량이 가감속과 조향을 보조하지만, 운전자가 항상 전방을 주시하고 즉시 개입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사고가 나면 책임은 운전자에게 있다. 반면 레벨3에서는 특정 조건 하에서 차량이 완전히 주행을 담당하고, 운전자는 전방 주시 의무에서 해방된다. 시스템이 한계 상황을 인식하면 운전자에게 제어권 인수를 요청하고, 그때까지 발생하는 사고에 대한 책임은 제조사가 진다. 손을 놓고 운전할 수 있다는 것은 단순한 편의 기능이 아니라, 법적 책임 구조가 근본적으로 달라지는 혁명적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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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그룹과의 협력, 통합제어기 ADCU가 핵심이다

제네시스 G90의 레벨3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은 HL그룹 산하 HL클레무브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 통합제어기(ADCU)다. ADCU는 차량에 탑재되는 다수의 센서와 제어기를 하나로 통합해 자율주행 시스템을 관장하는 두뇌 역할을 한다.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 각종 센서에서 수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주행 판단을 내리는 핵심 장치다. HL클레무브는 인텔, 엔비디아와 협력해 고성능 연산 칩을 탑재한 ADCU를 개발해왔으며, 레벨2부터 레벨4까지 대응 가능한 단일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 ADCU를 제네시스 G90에 먼저 적용한 뒤, 검증이 완료되면 EV9 등 다른 양산 차량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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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S클래스, 혼다 레전드가 먼저 걸었던 길

레벨3 자율주행 양산차의 역사는 아직 짧다. 2021년 일본 혼다가 세계 최초로 레전드에 레벨3 시스템 '혼다 센싱 엘리트'를 탑재해 인증을 받았다. 다만 일본 내수 전용으로 100대 한정 생산에 그쳤고, 이후 단종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22년 독일에서 S클래스에 '드라이브 파일럿' 시스템으로 레벨3 인증을 획득했고, 2023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주에서도 승인을 받았다. 벤츠 드라이브 파일럿은 시속 60km 이하의 정체 구간에서 작동하며, 운전자는 손을 운전대에서 떼고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제네시스 G90이 레벨3 인증을 받으면 벤츠, 혼다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레벨3 양산차를 보유한 브랜드가 되며, 국내 자동차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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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FSD를 넘어서는 기술적 도약

테슬라가 2025년 11월 한국에 출시한 감독형 FSD는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엄밀히 말해 레벨2+ 수준에 해당한다. 차량이 스스로 가감속, 차선 변경, 신호 인식 등을 수행하지만 운전자는 전방을 상시 주시해야 하고, 사고 책임도 운전자에게 있다. 옵션 가격은 904만 3천 원이며, 미국산 4세대 하드웨어 탑재 차량에만 적용된다. 제네시스 G90의 레벨3 시스템은 이보다 한 단계 위다. 특정 조건에서는 운전자가 전방 주시 의무에서 완전히 해방되고, 제조사가 사고 책임을 지는 구조다. 물론 레벨3도 모든 상황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것은 아니며, 고속도로 정체 구간 등 제한된 환경에서만 작동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 놓고 운전'이 법적으로 허용되는 첫 국산차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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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율주행 경쟁, 제네시스가 선두권에 합류한다

제네시스 G90의 레벨3 출시는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G90을 시작으로 다양한 양산 차량에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순차 적용할 계획이다. 테슬라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데이터 수집 능력으로 자율주행 시장을 선도해왔다면, 전통 완성차 업체들은 하드웨어 완성도와 안전 인증을 무기로 반격에 나서고 있다. 벤츠, BMW, 혼다, 그리고 이제 제네시스까지 레벨3 전쟁에 뛰어들면서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됐고, 제조사 입장에서는 기술 리더십을 증명해야 하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2026년 3분기, 제네시스 G90이 국내 도로에서 손 놓고 달리는 모습이 현실이 될 날이 머지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