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배추 이어 깻잎도 1장에 100원…고깃집 어쩌나

연합뉴스

연일 이어진 폭염으로 배추가 포기당 평균 1만 원에 근접한 가운데 깻잎과 상추 등 다른 채소 가격도 치솟고 있다.

1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KAMIS)에 따르면 깻잎 100g당 평균 소매 가격은 지난달 하순 3514원이다. 2개월 전보다 약 1000원 오른 값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00원가량(13%) 상승한 수치다.

마트의 경우 4000원을 이미 넘어섰으며 전통시장은 이보다 저렴하다.

9월 한 달 평균 깻잎 가격은 3436원으로 2014년 이후 월간 기준 최고치다.

5년 전과 비교하면 67% 비싸다.

또 다른 쌈 채소인 상추 역시 가격이 올랐다.

같은 기간 상추의 평균 소매 가격은 100g당 2526원이다.

상추는 지난 7월 하순부터 2500원 안팎을 유지, 1년 전보다 46% 급등했다.

오이는 10개당 1만 4942원, 풋고추는 100g당 1823원으로 각각 1년 전보다 16%, 15% 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폭염과 집중호우로 일부 주산지의 시설 피해가 있었던 상황이라 깻잎이나 상추, 오이 등 일부 채소들의 가격이 올랐다"며 "기온이 떨어지고 있어 앞으로는 점차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