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이즈라고 전에 데일리호텔 창업했던 사람이 새로 시작한 회사가 만든 어플이 있음.

이 어플이 무슨 어플이냐면 원하는 영양제 찾고 식단 관리해주는 앱임.

영양제계의 랭킹닭컴이라고 보면 됨. (아 랭킹닭컴처럼 주작하다 걸린 적은 없음..)

이 앱을 보면 여성, 남성 그리고 연령별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인기가 있는 영양제를 볼 수 있는데 우리 펨붕이들이 좋아하는 투퍼데이 멀티비타민도 나는 여기서 처음 접하게 됨.

먼저 20대 이하 남성을 보겠음.

1등은 아르기닌 이었음.

20대때 영양제는 결국 헬창 칭구들이 조금이라도 더 좋은 근육을 얻기위해 아르기닌이 1등을 차지했음.

라떼는 20대때 술만 먹었었는데... 정말 건강한 문화가 자리잡았다고 생각함.

술 얘기하다보니 여담으로 "20대땐 밀크시슬 이딴거 필요없구나.."느끼면서 젊음은 정말 사기버프구나 다시한번 느낌.

그 다음 2~6위까지 모두 피로 개선이 큼. 

필자도 20대때 눈이 파르르 자주 떨렸었는데 나이드니깐 떨 그뉵도 죽어버렸는지 그딴거 없더라. 여튼 마그네슘 또한 상위권이라 놀랬음. 흔히들 겪는 일인가봄.

30대 남성부터는 갑자기 비타민이 압도적으로 많아짐. 필자 또한 20대땐 "비타민 걍 오렌지 처먹으면 되는거 아닌가?" 생각했지만 이제는 살기위해 한손엔 카페인, 한손엔 비타민은 정말 필수가 됨. 

그만큼 비타민은 정말 피로개선 효과도 좋고 너무 많이 먹으면 당연히 부작용이 있겠지만 그래도 조금 초과하는 정돈 괜찮은 거 같아서 부담없이 먹고 있음.

재밌는건 5위 아연임. 어떤놈들이 도대체 그렇게 싸재끼길래 아연까지 챙겨먹어가며 양쪽 불알공장을 24시간 풀가동시키는지 궁금해지는 순간이었음.

역시나 아르기닌은 헬창의 사랑을 받고 있었음.

40대 남성 또한 30대와 그렇게 큰 차이는 없었음. 한창 현역으로 일할 나이라 그런지. 마린 스팀팩마냥 비타민을 떄려박고 있을 행님들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림.

아 물론 제 미래겠죠? 

이상하게 아연은 사라졌는데 왠지 왕성하던 성욕이 사라지는 시기와 겹치는건 우연이라고 믿고싶음.

추가로 여전히 사랑받는 아르기닌 ㅎㄷㄷ 40대 헬창 행님들 구매력이 느껴지는 순간임.

50대 남성부터는 1,2,3위에 감히 피로개선 비타민 따위는 들어오질 못함. 1위는 관절영양제고... 2위는 루테인인데... 진짜 옛부터 관절과 노안이 오는 건 어쩔 수 없구나 느껴짐. 

진짜 여기서부터는 힘듬과 불편함이 느껴지는 순위임.

사실 아까 40대까지는 우리 아연쿤이 10위에 있었는데 50대부터는 20위권에도 없음 ㅠ 흑 ㅠ 익어가는 벼가 생각나는 슬픈 순간임. 

이와중에 아르기닌은 계속 순위권임 ㅎㄷㄷ 헬창들의 구매력이란...

60대 남성을 보면 의외로 평범해 보일거임. 센트롬 그냥 뭐 멀티비타민 아닌가? 생각들 많이 하겠지

하지만 숨겨진 얘기가 있는데 루테인이랑 코큐텐빼고 나머지 멀티비타민은 칼슘을 엄청 많이 함유하고 있음. 나이먹고 칼슘 지키는 게 노력이구나 느껴지는 순간이었음.

근무시간이라 똥글 쓰다 사라지겠음.

이래도 루팡이 안되는 게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