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트랜시스, 11일 노조원 정상 출근

지난 9일 현대트랜시스 서산지회 노조는 지난달 8일부터 시작한 파업을 종료했다. 또한 11일부터 정상 출근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현대트랜시스는 노조와의 협상을 빠르게 마무리하고 공장 생산을 정상화할 계획이다. 현재 현대트랜시스의 파업으로 인해 현대차그룹의 완성차 생산에 대한 부담도 적색등이 들어온 상황이다.

비상 경영체제 시행, 임원진 급여 20% 반납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경영진은 임원 연봉의 20%를 반납하며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함께 한다면 이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직원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현대트랜시스는 한 달여간 이어졌던 파업 종료에 맞춰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하며 회사 정상화를 추진한다. 11일 현대트랜시스는 사내 게시판을 통해 대표이사를 포함한 전 임원의 급여 20%를 자진 반납하는 내용의 비상 경영체제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은 성명서에서 "공장 가동 중단으로 고객사, 협력사, 임직원 모두 큰 피해를 입었고, 창사 이래 최대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며,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를 강조했다.

현대차그룹 신차 출고 기간 영향 없나

현대트랜시스는 현대차그룹의 핵심 부품 계열사로, 변속기와 시트 등의 생산을 책임지고 있었다. 이 때문에 지난달 8일부터 이어진 파업으로 인해 차량 생산도 영향을 받고 있다.

이에 생산에 차질이 생긴 물량만 2만7천대, 금액으로는 1조원 규모로 파악된 상태다. 자동차 파워트레인의 핵심인 변속기 재고가 없으니 생산 자체가 어려웠던 탓이다.

실제로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신차 출고 기간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글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더 뉴 스포티지 등 현대차그룹 내 신차 출고 기간에도 상당수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현대트랜시스의 정상화 속도에 따라 신차 판매량 및 인수 기간도 변동폭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