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계속해요? 말아요?” 장마철 야구장 딜레마 대안은?
[앵커]
어제 프로야구 1·2위 맞대결이 펼쳐진 대전에선 빗줄기로 무려 1시간 44분 동안 경기가 중단되면서 콜드게임이냐 경기재개냐를 놓고 팬들이 기싸움을 펼쳤는데요.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경기 중단과 진행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무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교롭게도 5회 말 한화 노시환의 역전 적시타가 터진 직후 굵어진 빗줄기.
경기가 중단된 뒤, 30분이 지나고 1시간이 돼가도록 심판진은 쉽사리 콜드게임을 선언하지 못했습니다.
[중계 멘트 : "한 점 차, 1·2위 0.5경기 차 싸움이기 때문에 경기를 계속해야 하는 상황이었고요."]
1시간 44분의 기다림 끝에 재개된 경기.
LG 이지강은 다시 마운드에 서야 했고, 경기가 끝날 때쯤 관중의 상당수는 자리를 비웠습니다.
[안치홍/한화 내야수 : "갑자기 비가 내려서 '하늘이 도와주려나' 생각은 했었는데, 마음을 완전히 놔버리면 경기를 재개했을 때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문제는 우천 시 경기 진행 여부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KBO리그 규정에도 황사와 미세먼지 등에 대한 조항이 있을 뿐, 강우량에 대한 언급은 없습니다.
KBO는 "일기 예보는 물론, 배수 시설 등 구장 특성과 현장과의 소통 등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게 원칙"이라며, 특히 "최근 기후 변화 추세와 구장 시설 등을 고려해, 경기 취소나 중단은 최대한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적으로 감독관과 심판 재량에 맡기면서 지난해 한국시리즈 서스펜디드 게임처럼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무려 3시간 24분이나 중단됐던 2년 전 KT-한화전 거울삼아, 최대 대기 시간을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올 시즌에도 벌써 2시간 전후의 경기 중단이 속출하고 있어 보다 실질적인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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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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